건설과 IT의 융합
보도일자 2009-10-05
보도기관 아시아경제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 생활은 급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가 급격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양상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의 생활환경을 직접 조성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산업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u-City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과 접목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같은 생소한 개념들이 건설산업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와서 생활의 근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상품이자 기술이면서 건설산업과 떨어져 있지 않은 영역이다.
u-City는 과거 국민정부시절 정보통신부의 주도와 정보통신시장의 열렬한 호응 속에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생존의 돌파구로 새로운 개념을 찾고 있던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해갈의 원군이었다. u-City를 표방함으로써 지자체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주민들의 호응과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됐다. 과거 정부통신부는 정보화 전략을 통해 IT산업이 이끌어가야 할 주요 상품과 기술,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블루오션으로서의 u-City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로 인해 u-City는 IT산업 위주로 진행되기 시작했고, 실제 개발의 주역도 IT업계가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u-City는 모든 산업의 시장이며 지금까지 찾아보기 어려운 복잡한 시장이다. IT 인프라나 최첨단의 IT 상품들을 기획하고 적용한다고 해서 u-City가 성공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도시를 구상함에 있어서는 최첨단의 기술뿐만 아니라 u-City로서 도시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는 사회ㆍ문화적 인프라와 시스템이 정립돼야 한다. IT 인프라나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하게 갖춰지더라도 사회ㆍ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개별적이고 제한적인 기능만이 제공될 수밖에 없다. 이런 도시를 u-City라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스다르는 u-City이자 녹색도시로 계획되고 있다. 이 마스다르의 추진에는 최첨단의 기술을 가진 IT업체들이나 녹색산업업체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도시라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기획할 수 있는 건설전문가들의 역할 또한 간과할 수 없다. u-City는 기존의 도시개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많은 기술과 문화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의 IT 상품과 녹색기술을 이해하고 도시에서 운용되는 체계를 구상하고, 그에 따른 가치의 흐름과 배분에 대한 계획을 담아냄으로써 세계 최고의 녹색도시를 기획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
융합이라는 말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단순한 섞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건설과 IT가 만남으로써 형성되는 새로운 영역을 이해하고, 그 영역에서 변화된 각 주체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융합이다. IT부문은 u-City를 자신들의 시장으로 이해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IT의 관점만으로 u-City를 성공으로 이끌 수는 없다.
반면 건설부문은 기존 건설시장의 수익시스템관점에서 u-City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u-City는 전기설비 분야의 일로 치부하기도 한다. u-City는 첨단기술과 상품이기 이전에, 사회시스템이며 삶의 형태를 바꿔야 하는 생활환경이다. 그동안 여러 분야 기술과 상품을 종합하여 도시ㆍ건축시스템을 기획하고 구현했던 것처럼 도시와 건축 시스템을 이해하는 건설부문이 u-City를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구현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는 이 시대가 건설산업에게 던지는 새로운 숙제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는 건설산업으로 하여금 기존의 사업영역과 시장구조에 묶여있는 사고의 틀을 털어내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고민을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가 됐음을 알려주고 있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첨단의 새로운 도시시스템은 전통적인 기존의 산업체계가 아닌 제3의 주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u-City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과 접목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같은 생소한 개념들이 건설산업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와서 생활의 근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상품이자 기술이면서 건설산업과 떨어져 있지 않은 영역이다.
u-City는 과거 국민정부시절 정보통신부의 주도와 정보통신시장의 열렬한 호응 속에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생존의 돌파구로 새로운 개념을 찾고 있던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해갈의 원군이었다. u-City를 표방함으로써 지자체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주민들의 호응과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됐다. 과거 정부통신부는 정보화 전략을 통해 IT산업이 이끌어가야 할 주요 상품과 기술,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블루오션으로서의 u-City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로 인해 u-City는 IT산업 위주로 진행되기 시작했고, 실제 개발의 주역도 IT업계가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u-City는 모든 산업의 시장이며 지금까지 찾아보기 어려운 복잡한 시장이다. IT 인프라나 최첨단의 IT 상품들을 기획하고 적용한다고 해서 u-City가 성공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도시를 구상함에 있어서는 최첨단의 기술뿐만 아니라 u-City로서 도시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는 사회ㆍ문화적 인프라와 시스템이 정립돼야 한다. IT 인프라나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하게 갖춰지더라도 사회ㆍ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개별적이고 제한적인 기능만이 제공될 수밖에 없다. 이런 도시를 u-City라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스다르는 u-City이자 녹색도시로 계획되고 있다. 이 마스다르의 추진에는 최첨단의 기술을 가진 IT업체들이나 녹색산업업체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도시라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기획할 수 있는 건설전문가들의 역할 또한 간과할 수 없다. u-City는 기존의 도시개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많은 기술과 문화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의 IT 상품과 녹색기술을 이해하고 도시에서 운용되는 체계를 구상하고, 그에 따른 가치의 흐름과 배분에 대한 계획을 담아냄으로써 세계 최고의 녹색도시를 기획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
융합이라는 말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단순한 섞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건설과 IT가 만남으로써 형성되는 새로운 영역을 이해하고, 그 영역에서 변화된 각 주체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융합이다. IT부문은 u-City를 자신들의 시장으로 이해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IT의 관점만으로 u-City를 성공으로 이끌 수는 없다.
반면 건설부문은 기존 건설시장의 수익시스템관점에서 u-City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u-City는 전기설비 분야의 일로 치부하기도 한다. u-City는 첨단기술과 상품이기 이전에, 사회시스템이며 삶의 형태를 바꿔야 하는 생활환경이다. 그동안 여러 분야 기술과 상품을 종합하여 도시ㆍ건축시스템을 기획하고 구현했던 것처럼 도시와 건축 시스템을 이해하는 건설부문이 u-City를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구현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는 이 시대가 건설산업에게 던지는 새로운 숙제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는 건설산업으로 하여금 기존의 사업영역과 시장구조에 묶여있는 사고의 틀을 털어내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고민을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가 됐음을 알려주고 있다. u-City나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첨단의 새로운 도시시스템은 전통적인 기존의 산업체계가 아닌 제3의 주체를 필요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