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메가트렌드와 건설산업의 미래
보도일자 2012-12-18
보도기관 건설경제
연말이라 수첩을 정리하는데‘세 가지 메가트렌드’라는 제목 아래 적혀있는 세 단어가 눈길을 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누군가의 글을 읽고 메모해 놓은 것 같은 데 여전히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세 단어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배할 키워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첫째는‘고령화’이다. 고령사회란 말이 언제부턴가 낯설지 않게 들린다. 오래 산다는 것은 분명 좋은 뜻인데 고령사회란 말을 접하는 마음은 영 편치가 않다. 고령화 또는 고령사회란 말 속에는 축복보다는 재앙의 의미가 더 크게 담겨 있는 듯하다. 2026년이면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고령화의 속도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구촌 역사상 가장 빠른 고령화를 맞고 있다.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인구통계학적 재앙과 비교하면, 공산권 붕괴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와 국민이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고령화의 거센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면 이 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것이다.
둘째는‘여성’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점점 더 똑똑해지고 경쟁력을 가지는 세상이 되고 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여성이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가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가정에서도 여성이 밖에서 돈을 벌고 남성이 주부의 역할을 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에 따른 전통적 역할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학자들은 남성적 완력과 이성보다는 여성적 부드러움과 감성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셋째는‘로하스’다.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 및 환경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점점 양적 성장 보다 삶의 질을 더 많이 추구하려는 경향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물질적 풍요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것만으로 행복해지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탐욕적인 생활보다는 적게 먹고 적게 가지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물론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려는 국가 및 사회의 성장 지향적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주류적 활동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조류 역시 점점 빠르게 확산되어나갈 것이다.
세 가지 메가트렌드 즉, 고령화, 여성 그리고 로하스는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것은 바로‘저성장’이다. 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초래한다. 최근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고령화로 인하여 2030년대에는 1%대의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여성이 보다 많은 주도권을 가지는 사회가 되면 아무래도 남성적 도전과 경쟁보다는 안정과 협력을 더 중시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사회적 활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로하스는 뜻 그대로 개발과 성장보다는 보존과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저성장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건설산업은 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하여 심각한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의 위기 상황은 이 정도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국내 건설산업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국내 건설시장은 양적 성장 정체와 질적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당연히 건설기업들에게는 미래 경영전략의 방향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구분해서 이해하고 접근하는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시공 중심 접근을 과감하게 탈피할 것을 요구한다. 국내시장에서 건설기업들은 시공활동만으로 성장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건설기업들은 전후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즉 시공 전 단계의 기획 및 설계 영역과 시공 후 단계의 에프터서비스와 유지관리 단계, 필요하다면 그 넘어서까지 사업 영역의 확장 내지 통합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둘째, 보다 과감하게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을 요구한다. 성장을 지속하려면 이 길밖에는 없을 것이다. 아직은 세 가지 메가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그래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첫째는‘고령화’이다. 고령사회란 말이 언제부턴가 낯설지 않게 들린다. 오래 산다는 것은 분명 좋은 뜻인데 고령사회란 말을 접하는 마음은 영 편치가 않다. 고령화 또는 고령사회란 말 속에는 축복보다는 재앙의 의미가 더 크게 담겨 있는 듯하다. 2026년이면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고령화의 속도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구촌 역사상 가장 빠른 고령화를 맞고 있다.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인구통계학적 재앙과 비교하면, 공산권 붕괴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와 국민이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고령화의 거센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면 이 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것이다.
둘째는‘여성’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점점 더 똑똑해지고 경쟁력을 가지는 세상이 되고 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여성이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가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가정에서도 여성이 밖에서 돈을 벌고 남성이 주부의 역할을 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에 따른 전통적 역할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것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학자들은 남성적 완력과 이성보다는 여성적 부드러움과 감성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셋째는‘로하스’다.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는 개인의 건강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 및 환경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점점 양적 성장 보다 삶의 질을 더 많이 추구하려는 경향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물질적 풍요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것만으로 행복해지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탐욕적인 생활보다는 적게 먹고 적게 가지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물론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려는 국가 및 사회의 성장 지향적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주류적 활동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조류 역시 점점 빠르게 확산되어나갈 것이다.
세 가지 메가트렌드 즉, 고령화, 여성 그리고 로하스는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것은 바로‘저성장’이다. 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초래한다. 최근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고령화로 인하여 2030년대에는 1%대의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여성이 보다 많은 주도권을 가지는 사회가 되면 아무래도 남성적 도전과 경쟁보다는 안정과 협력을 더 중시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사회적 활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로하스는 뜻 그대로 개발과 성장보다는 보존과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저성장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건설산업은 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하여 심각한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의 위기 상황은 이 정도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국내 건설산업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국내 건설시장은 양적 성장 정체와 질적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당연히 건설기업들에게는 미래 경영전략의 방향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구분해서 이해하고 접근하는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시공 중심 접근을 과감하게 탈피할 것을 요구한다. 국내시장에서 건설기업들은 시공활동만으로 성장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건설기업들은 전후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즉 시공 전 단계의 기획 및 설계 영역과 시공 후 단계의 에프터서비스와 유지관리 단계, 필요하다면 그 넘어서까지 사업 영역의 확장 내지 통합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둘째, 보다 과감하게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을 요구한다. 성장을 지속하려면 이 길밖에는 없을 것이다. 아직은 세 가지 메가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그래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