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
보도일자 2003-03-10
보도기관 일간건설
◇건설기업 체감경기 84.3, 2월에도 하락세 지속
지난 2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onstruction Business Survey Index)는 84.3을 기록해 여전히 건설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월의 경기전망도 98.7로 건설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또한 낮았다.
통상적으로 체감경기는 1월에 하락한 후 2월이 되면서 상승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전쟁, 북핵문제 등 대외정세 불안과 내수위축, 부동산경기하락 등 국내 경기하락이 맞물려 체감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정부 출범으로 조기발주 물량도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체감경기가 100을 크게 하회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92.9을 기록했으며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87.9, 70.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서울업체(83.6)와 지방업체(75.3)의 체감경기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전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업체(106.0)가 대형업체(92.9)와 중견업체(98.2)에 비해 기대심리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도 지방업체(108.8)가 서울업체(90.2)보다 높았다. 이는 지역업체와 중소업체의 체감경기가 매우 낮다는 것에 대한 반증으로도 볼 수 있으며 지방예산의 특성상 조기발주가 늦게 이루어지므로 3월 정부발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공종에서 물량감소 지속, 3월 이후 물량 증가 전망
2월 물량지수는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와 계절적 영향이 맞물려 83.7을 기록했다. 이는 1월에 비해 2월에도 물량 상승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공사물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형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비교적 공사물량이 많았던 대형업체(100.0)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견업체(81.5)와 중소업체(67.2)의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업체(83.1)와 지방업체(69.2)의 물량이 모두 감소했다.
공종별 구분에서도 모든 공종에서 물량이 감소했다. 토목부문(82.6)의 경우 2월로 접어들었음에도 체감경기가 낮아 토목부문 체감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 발주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부문(76.4)은 작년 11월 이후 체감경기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업체(49.1)의 경우 경기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주택부문(95.5)은 대형업체(121.4)의 경우만 체감경기가 상승했다.
3월에 대한 전망지수는 108.0을 기록해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부문(103.3)의 경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95.7)부문과 비주택(94.0)부문의 경우 여전히 물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목부문의 경우 정부 공공부문의 발주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재비용 불안정, 작년 11월이후 자재비용지수 크게 하락
공사대금 수금(108.9)과 자금 조달(107.0)은 2월에도 여전히 원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3월 전망 또한 공사대금 수금과 자금조달이 각각 114.1, 115.2를 기록했다.
인력과 자재 BSI의 경우 수급에 비해 비용지수의 악화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인력수급과 자재수급 지수가 각각 90.2, 84.4를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는 64.4를 기록했으며 자재비는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급속하게 악화되기 시작해 2월에는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45.4를 기록했다.
인건비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자재비용의 경우 체감경기 하락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자재비용의 상승이 업체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건설업체의 자재비용 체감경기 하락은 최근 서울·경기지역 레미콘 공급가격 인상, 모래수급불안에 따른 골재가격 상승, 철강가격 상승 등 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계통의 건자재 제품도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자재비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건설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다. 건자재가 상승하면 이에 따른 추가 원가부담을 공사비에 반영해 보전이 가능하나 사전에 공사가격이 확정된 경우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의 인력 및 자재조달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전망지수를 보면 인력수급이 70.4, 자재수급이 77.4를 기록했으며 인건비(60.4)와 자재비(41.9) 또한 계속해서 악화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응답했다.
경제연구부 (02)3441-0769
지난 2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onstruction Business Survey Index)는 84.3을 기록해 여전히 건설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월의 경기전망도 98.7로 건설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또한 낮았다.
통상적으로 체감경기는 1월에 하락한 후 2월이 되면서 상승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전쟁, 북핵문제 등 대외정세 불안과 내수위축, 부동산경기하락 등 국내 경기하락이 맞물려 체감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정부 출범으로 조기발주 물량도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체감경기가 100을 크게 하회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92.9을 기록했으며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87.9, 70.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서울업체(83.6)와 지방업체(75.3)의 체감경기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전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업체(106.0)가 대형업체(92.9)와 중견업체(98.2)에 비해 기대심리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도 지방업체(108.8)가 서울업체(90.2)보다 높았다. 이는 지역업체와 중소업체의 체감경기가 매우 낮다는 것에 대한 반증으로도 볼 수 있으며 지방예산의 특성상 조기발주가 늦게 이루어지므로 3월 정부발주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공종에서 물량감소 지속, 3월 이후 물량 증가 전망
2월 물량지수는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와 계절적 영향이 맞물려 83.7을 기록했다. 이는 1월에 비해 2월에도 물량 상승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공사물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형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비교적 공사물량이 많았던 대형업체(100.0)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견업체(81.5)와 중소업체(67.2)의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업체(83.1)와 지방업체(69.2)의 물량이 모두 감소했다.
공종별 구분에서도 모든 공종에서 물량이 감소했다. 토목부문(82.6)의 경우 2월로 접어들었음에도 체감경기가 낮아 토목부문 체감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 발주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부문(76.4)은 작년 11월 이후 체감경기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업체(49.1)의 경우 경기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주택부문(95.5)은 대형업체(121.4)의 경우만 체감경기가 상승했다.
3월에 대한 전망지수는 108.0을 기록해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부문(103.3)의 경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95.7)부문과 비주택(94.0)부문의 경우 여전히 물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목부문의 경우 정부 공공부문의 발주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재비용 불안정, 작년 11월이후 자재비용지수 크게 하락
공사대금 수금(108.9)과 자금 조달(107.0)은 2월에도 여전히 원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3월 전망 또한 공사대금 수금과 자금조달이 각각 114.1, 115.2를 기록했다.
인력과 자재 BSI의 경우 수급에 비해 비용지수의 악화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인력수급과 자재수급 지수가 각각 90.2, 84.4를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는 64.4를 기록했으며 자재비는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급속하게 악화되기 시작해 2월에는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45.4를 기록했다.
인건비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자재비용의 경우 체감경기 하락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자재비용의 상승이 업체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건설업체의 자재비용 체감경기 하락은 최근 서울·경기지역 레미콘 공급가격 인상, 모래수급불안에 따른 골재가격 상승, 철강가격 상승 등 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계통의 건자재 제품도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자재비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건설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다. 건자재가 상승하면 이에 따른 추가 원가부담을 공사비에 반영해 보전이 가능하나 사전에 공사가격이 확정된 경우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의 인력 및 자재조달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전망지수를 보면 인력수급이 70.4, 자재수급이 77.4를 기록했으며 인건비(60.4)와 자재비(41.9) 또한 계속해서 악화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응답했다.
경제연구부 (02)3441-0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