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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건설업 ESG경영, 산업의 지속가능 위해 필요한 때

보도일자 2022-08-22

보도기관 기계설비신문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2020년 초 전(全)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라는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해 지금까지 기업의 가치 평가에 중요하게 여겨졌던 재무적인 요인이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의 가속화’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이슈는 비(非)재무적 요소인 ESG(Environment : 환경, Social : 사회, Governance :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관련하여 현재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평가 기준 및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별로 평가지표의 구성, 평가 방법(항목별 배점 및 가중치 등)이 다소 상이하며 자료에 대한 공개적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최근 정부에서는 기관별 ESG 평가 기준의 상이함을 보완하기 위해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2021.12)하였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기업이 ESG 경영을 하는 데 있어 표준화된 지표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가 되어 있지는 않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대다수가 중소건설업체인 상황에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는 경영상 애로사항이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증가하였다고 답하였으나 건설업체의 규모가 작아질수록 ESG 경영을 위한 자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설업 ESG 경영 추진 시 애로사항에 대해 건설업체의 규모가 작아질수록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37.5%를 차지하였다.

건설업 ESG 경영을 위한 건설업체 준비 사항에 대해서도 ‘별도의 준비 부재’라는 응답이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향후 건설업 ESG 경영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업체 스스로 규모별 대응 방안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설업체의 경우 자사의 ESG 경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즉, ESG의 영역 중 어떠한 분야에 중점을 둘 것인지 파악한 후 해당 분야의 구성 요인 중 가장 취약하고 개선이 시급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선정해 이를 토대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관련 지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평가 및 데이터 축적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조직 내 문제점 파악 및 향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줌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건설업 ESG 경영을 위한 기업 차원의 대응과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도 구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후 ESG 평가지표에 대한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환경의 변화는 ESG 평가지표 및 지표별 가중치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건설업체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건설전문교육기관 등을 활용하여 건설업에서 필요로 하는 ESG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해 보면,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별 건설업체의 노력과 더불어 산업 차원에서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ESG 평가지표에 대한 지속적인 개정 작업, ESG 분야별 모범 사례(best practice) 발굴, 교육 지원 등 정책 대응 마련이 필요하겠다.

이는 궁극적으로 산업의 위상 제고 및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