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IK 시장전망

□ 2011년 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비 4.5p 상승한 72.4를 기록함.
－ 통상 1월에는 직전 년도 연말대비 연초 공사발주 물량 감소, 혹한기 건설공사진행 어려움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지수가 소폭 상승함.
－ 이는 예년과 달리 작년 12월에 공공공사 발주 집중현상이 없었고,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주택경기 회복세도 분양 비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12월 CBSI가 예년과는 달리 급등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월비 5.8p 하락하여 이미 매우 부진했기 때문으로 판단됨.
－ CBSI는 작년 8월 저점(50.1)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 73.7을 기록한 이후 12월에 67.9로 하락했는데, 올 1월에는 다시 72.4로 상승해 3개월 동안 70선 주위에서 횡보세를 보임.
－ 이는 공공공사 발주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하반기 CBSI 회복세를 주도했던 주택경기의 향후 회복세 지속 여부가 다소 불확실한 가운데, 분양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주택경기가 CBSI 상승을 계속해 견인하기는 어려웠다는 결과로 해석됨.

□ 한편,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4.6p상승한 87.0을 기록함.
－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5p 가까이 상승한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들이 향후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 CBSI 전 저점이었던 작년 8월에 8월 실적치(50.1) 대비 9월 전망치(71.5)가 21.4p 상승했는데, 실제로 9월 지수가 전월비 12.5p 상승했고, 이후에도 지수 회복세가 이어졌음.
－ 이를 감안할 때 현재 70선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CBSI는 향후 회복세를 다시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