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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건설기업의 자금 조달 및 이용 실태 분석

출판일 2001-09-01

연구원 이의섭

본 조사 보고서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자금 조달 개황, 2000년 자금 사정 및 20001년 자금 사정 전망, 간접금융 이용 실태, 직접금융 이용 실태, 프로젝트 금융 및 자산 유동화 및 하도급 대금 지급 실태 등을 조사하였다.

건설업체의 26.5%가 총자금의 50% 이상을 주식공모, 회사채 발행, 어음 발행, 금융기관 차입, 사채 등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자금 조달 목적은 공사비용 조달이 가장 큰 비중(67.5%)을 차지하였다.

2001년도 자금 사정은 2000년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2.3%,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8.2%,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9.6%로 나타나 2001년도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수를 넘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수주고 감소가 가장 큰 비중(49.7%)을 차지하였다.

건설업체가 가장 많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자금원은 건설공제조합과 은행이고, 그 다음이 사채로서,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 이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에서 신용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27.9%에 지나지 않았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담보는 부동산으로 나타났다(41.0%).  건설업체의 금융기관에 대한 불만 사항으로는 과도한 담보 요구가 26.9%, 과도한 연대보증 요구가 16.8%, 대출 서류 복잡이 11.6%, 대출 절차 복잡이 11.3%로 나타났다.

총 응답업체 895개사 중 38개사만이 직접 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잇고, 857개사는 직접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응답 업체 889개사 중 42개사만이 2001년에 직접금융을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있고, 847개사는 직접금융을 활용하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에 근거해서 금융기관과 대출을 상담 또는 신청한 경험이 있느냐의 질문에 응답한 847개사 중에서 64개사만이 프로젝트를 근거로 대출을 신청 또는 상담한 경험이 있는 반면, 783개사는 프로젝트를 근거로 대출을 신청 또는 상담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를 근거로 대출을 상담 또는 신청한 64개사 중에서 31개사만이 실제로 프로젝트를 근거로 자금을 조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ABS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882개 업체가 응답하였는데, 이중 16개사(1.8%)만이 발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발행을 검토하였으나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41개사(4.6%), 발행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825개사(93.5%)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업체 883개사 중 56.5%인 499개사가 전액 현금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 지급 비율이 10% 미만인 업체는 10.5%인 93개사, 10% 이상 30% 미만인 업체는 13.3%인 117개사, 30% 이상 50% 미만인 업체는 11.2%인 112개사로, 50% 미만을 어음으로 지급하는 즉, 50% 이상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이 응답업체의 93%를 차지하였다.

''건설공사 담보대출 특별보증제''에 대해서 33.3%에 해당하는 177개사는 이용 절차가 복잡하거나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애로 사항이라고 응답하였고, 연대보증인이 동의를 기피한다는 것과 발주기관이 채권 양도 승인을 기피한다는 것을 애로 사항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각각 16.9%에 해당하는 90개사,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기피한다는 13.9%인 74개사, 대출 금액이 소액인 것을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6.6%인 35개사로 나타났다.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치유책으로 38.8%가 건설 물량 확대를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건설업체 축소 24.7%, 건설업체의 수익성 제고 12.2%, 건설업체 투명성 확보 10.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