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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도로 건설현장 업무효율 높여야

보도일자 2006-10-24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인당 매출액 목표치의 상향 조정 및 외주비 비중의 증가,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현장관리 업무의 정보화 촉진, 건설산업 구조개편 등 최근의 국내 건설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는 건설 생산체계에 많은 변화를 유발하고 있으며, 건설 현장의 조직 및 조직 운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현장조직 최적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조직 구성의 주요 두 가지 요소인 투입 인력과 수행 업무에 대한 실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실태 분석을 토대될 때, 현장조직의 향후 전개 방향이 파악 가능하며, 이에 현장조직의 최적화를 위한 방안 수립이 가능하여질 것이다. 이에 도로교량 시공 실적 상위 100위 업체(2005년도 기준)의 국내 도로 건설 현장 124개를 대상으로 도로 건설 현장 투입 인력 및 수행업무 실태를 조사·분석 하였다.  
일반적으로 국내 도로 건설공사의 현장 업무 수행체계는 발주기관, 건설사업소(고속국도의 경우), 현장 감리단(현장감독관), 시공계약자, 하도급계약자 등으로 구성되며, 시공자(원도급업체)의 현장조직 체계는 소장을 정점으로 하여 공사, 공무, 관리, 품질 분야의 하부조직으로 구성된다. 안전 분야는 하부조직과의 업무 독립성을 고려하여 소장의 직할조직으로 배치된다. 시공계약자의 현장조직에서 소장(현장대리인), 품질관리자, 안전관리자, 환경관리자(해당되는 경우에만 선임) 등의 배치에 대해서는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에서도 도로 현장 인원 투입과 관련하여 업체별로 일정한 기준을 별도로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공사의 난이도, 공사 종류, 공사 규모, 발주 방식, 예산 배정 방식, 낙찰률, 시공계약자 구성 형태 등의 당해 사업의 특성과 더불어 인당 생산성, 해당 시점의 회사 인력 수급 상황, 그리고 관련 법령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이러한 업체별 기준의 공통된 점은 투입인력의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직무분석을 통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의 인원 배치 기준의 설정은 미 시행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인력 투입 규모를 살펴보면, 회사 규모의 차이에 따른 인력 투입 규모(총 인월(manmonth)) 분석에서는 대형 건설기업이 운영하는 현장에 보다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기업이 수행하는 현장이 대규모이니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지며, 동일 규모(금액 기준)을 비교해 보았을 때는 회사 규모에 따른 투입인력 인원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의 특성에 따른 인력 투입량의 차이를 보면 터널 개수, 터널 연장 길이, 교량 개수 등이 많을수록 순수투입인원수가 크고, 공사난이도가 높을수록 현장 투입 인원이 크다. 현장 특성별로는 고속도로 현장이 국도 및 지방도의 현장보다 더 많은 인원 투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평균적으로 고속도로 현장이 국도 현장보다 3~4명 정도를 더 투입), 이는 고속도로 공사의 경우 더 엄격한 품질관리요원 배치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발주자에 의한 직접 감독, 발주자의 추가 인력 배치가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토대로 한 도로건설 현장의 인당 생산성을 정규직과 현장 채용직을 포함하여 투입된 인월(manmonth)당 매출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88.9백만원로 나타났으며 이를 인당 년간 생산성으로 바꾸어 보면 도로공사 현장의 평균 연간 인당 생산성은 약 10.66억원으로 산정된다. 도로현장의 생산성(인월당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회사규모, 도로 종류, 사업 성격, 발주 방식, 예산배정 방식, 하도급 발주 방식 및 발주단위, 그리고 현장 채용직의 활용 비율 등이 있다.
회사 규모면에서의 차이를 살펴보면 종합시공능력 평가 상위 6개업체의 도로공사 현장 인월당 매출액은 9,680만원, 100위내 업체의 도로공사 현장 인당 매출액은 이와 대동소이하여 83백만원~91백만원로 나타났다. 즉, 연간 인당 생산성으로 환산할 때, 상위 6개사는 약 11.6억원, 50위내의 업체는 10억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써 회사 평균이나 공동주택 등의 타 공종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의 특성에 따라서는 국도(11.6억원), 지방도(10.3억원), 고속도로(9.3억원) 순으로 연간 인당 매출액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는 품질관리요원 배치에 대한 기준과 추가 인력의 배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확장공사(8.6억원)는 신설공사(11.3억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계속비 공사(12.48억원)는 장기계속공사(9.6억원)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이는 안정된 예산 공급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빠른 공사 진행을 유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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