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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레미콘 품질관리 담당자 자질 향상 유도해야

보도일자 2007-04-12

보도기관 한국건설신문

1. 콘크리트 기술개발 확대 필요

국내의 레미콘 품질은 비교적 안정된 편이며,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나름대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의 사례를 보면, 고강도 콘크리트에 대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호칭강도 300~400kg/㎠의 레미콘을 안정된 품질로 공급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품질의 레미콘 제조 기술이 취약하고, 수요의 다양화에 대응한 특수콘크리트의 제조 기술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철강업계의 수요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콘크리트에 대한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최근 철강업계의 마켓팅 전략을 보면, 강교(steel bridge)나 철골조 학교, 스틸하우스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공격적인 마켓팅을 전개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레미콘이나 시멘트업계에서는 철강업계의 수요 잠식에 대응하여 다양한 마켓팅 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레미콘업계는 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취약하다.

기술 측면에서 보면, 철근콘크리트조는 밀실한 철근 배근으로 인하여 부분적인 곰보 현상이 발생하는 등 재료의 불균질성이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셀프레벨링(self-leveling)이 가능할 수 있는 고성능콘크리트의 개발이 중요한 기술 개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아스팔트 포장의 증대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롤러전압콘크리트(RCC:roller compacted concrete)에 대한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능성 콘크리트도 관심 대상이다. 예를 들면 식생콘크리트(porous ecological concrete), 항균콘크리트(antibiotic concrete), 투수콘크리트(porous concrete), 방음콘크리트(soundproofing concrete), 전파차단(흡수) 콘크리트, 온도조절콘크리트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최근 실내 공기질 관리나 층간 소음 규제가 시작되면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들어서는 초조강콘크리트(ultra high-early-strength concrete) 혹은 초속경콘크리트(rapid hardening concrete)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공기 단축에 대한 요구가 증대하면서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물의 공기 단축 방안으로서 7일 강도를 3일만에 발현할 수 있는 초조강 콘크리트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의 조기 강도를 증진하기 위하여는 초조강시멘트나 조강제 혼화제의 사용, 그리고 오토클레이브 양생(autoclave curing) 등 양생 방법 측면의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이러한 레미콘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레미콘 업종은 중소업체가 상당한 비중을 점하고 있는 만큼, 업계 공동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공동 연구소의 설립이 요구된다.

나아가 지역 단위로는 공동 실험실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생산·운송 설비의 개선

1)특수 콘크리트 제조 체제의 완비

고강도콘크리트나 고성능콘크리트, 그리고 재생골재콘크리트 등을 제조하기 위하여는 생산 기술의 개발도 중요하나, 생산 설비의 혁신이 더욱 요구된다. 우리나라 레미콘공장에서 고강도콘크리트를 출하하기 위하여는 설비상의 문제가 많다.

예를 들어 시멘트사이로가 1개 뿐인 공장이 많기 때문에 고강도콘크리트를 출하하기 위하여는 시멘트사이로를 전부 비우고, 조강이나 고강도용 시멘트로 채운 후, 생산을 개시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여 고강도콘크리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일반 범용의 콘크리트를 병행하여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보다 많은 시멘트 사이로와 계량조를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재도 마찬가지로서 골재치수별, 산지별, 입도별로 저장조를 따로 설치하여 수요 특성에 맞는 골재를 선별하여 레미콘을 제조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위하여는 골재 저장 탱크 등에 대한 시설 투자가 요구된다.

2)레미콘 제조 방식의 다변화

레미콘 제조 방식은 ①센트럴믹싱(central mixing) ②쉬링크믹싱(shrink mixing) ③트랜싯믹싱(transit mixing) ④연속믹서방식 등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KS규격에서 공장내의 고정믹서로 비빔을 완료하는 센트럴믹싱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이는 수요의 다양화에 대처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으며, 특히 저슬럼프(low slump) 콘크리트의 제조 및 슬럼프로스(slump loss)가 심한 특수 혼화제의 사용 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더구나 최근에는 교통 체증의 심화, 도심지 레미콘공장의 외곽 이전 등으로 인하여 운반 시간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외국과 같이 건식 레미콘(transit mixed or truck mixed concrete) 생산 방식을 허용할 필요성이 있다.

3)특수 장비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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