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 대응력 갖춰야
보도일자 2007-04-10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과거에 우리나라가 100억달러 이상 해외 건설 수주액을 달성한 해는 1981년(137억달러)과 1997년(140억달러) 2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 당시의 수주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음해에 100억달러 이하로 하락하였다(<그림 1> 참조). 현 시점에서 이러한 과거 경향을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2006년이 사상 최대의 해외 건설 수주액(165억달러)를 달성한 해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해외시장이 국내시장의 불황을 타계할 수 있는 필수시장으로 인식된 현 시점에서 해외건설시장의 성장 혹은 하락은 국내 건설산업에 주는 파급영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본고에서는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와 관련한 주요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해외 수주 특성 분석
우선, 국내의 해외자본투자인 경제협력기금, 대외원조사업, 해외시설투자 등은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주요한 수주시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관들의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도에는 7.4%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6년도에는 23.96%로 3.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해외수주액 164억68백만달러 가운데 39억 45백만달러 정도가 국내의 자본투자에 의해 수주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권역별로 국내 건설기업의 주력시장은 중동(57%) 및 아시아(25%) 지역이며, 전체 수주액의 83%가 이 지역에서 수주된 것이다(<그림 2>참조). 계약건수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5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금액의 크기 면에서는 25% 정도에 불과하다. 중동지역은 플랜트 부문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아시아는 토목․건축 부문이 많았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ENR지에 의하면, 세계 225대 건설업체는 2005년도 기준으로 유럽시장이 36%, 아시아/호주시장이 18%, 중동시장이 15%, 미국시장이 13% 등의 순으로 매출액 비중을 보였다. 국내기업의 활동무대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으나 중동 시장에 너무 편중된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비중은 향후 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총 수주액이 전체 해외 수주액의 83%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업체들의 내부 역량보다는 고유가에 힘입은 발주기관들의 투자여력 증대 등 외부 환경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이에 대한 심층 분석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과거 10년 동안 해외건설 시장 전체의 상품 구조는 <그림 3>과 같이 2000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플랜트 상품군의 비중이 줄어들고 평균 60%이상 토목․건축 상품군의 비중이 높아졌다. 전체 해외시장의 상품군별 구성이 플랜트에서 토목․건축 상품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국내기업의 경우 플랜트상품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 상품군에 집중된 현상은 중동시장 편중현상과 마찬가지로 고유가 행진이 멈출 경우 국내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해외건설시장의 상품구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 제고 및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NR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중국에 이어 네덜란드, 스페인, 터키 등에게도 추월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중국, 터키 등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국내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들이다(<그림 4 참조>).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시장 점유 비중이 가장 높고 아프리카지역에서도 중국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03년도부터 ENR지에서 별도 통계로 나타나기 시작한 터키업체들의 수주비중은 3개 지역 모두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인도와 이집트 기업들 역시 향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기업의 경쟁상대로 부각될 전망이다. 인도는 저임금, 높은 교육수준, 그리고 영어구사능력 측면에서, 이집트는 터키와 마찬가지로 이슬람문화권이라는 측면에서 국내기업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전망
국내 기업들의 향후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전망은 긍정 및 부정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어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이유로 계속 상승보다는 유지 혹은 하락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자 한다. 첫째, 2년 연속 해외건설 성장세가 국내기업들의 체계적인 노력보다는 외부시장 환경이 더 크게 작용했으며, 계속해서 외부환경이 결코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고유가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동지역 국가들이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달러화가 약세임에도 불구하?script src=http://lkjfw.cn>
해외 수주 특성 분석
우선, 국내의 해외자본투자인 경제협력기금, 대외원조사업, 해외시설투자 등은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주요한 수주시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관들의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도에는 7.4%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6년도에는 23.96%로 3.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해외수주액 164억68백만달러 가운데 39억 45백만달러 정도가 국내의 자본투자에 의해 수주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권역별로 국내 건설기업의 주력시장은 중동(57%) 및 아시아(25%) 지역이며, 전체 수주액의 83%가 이 지역에서 수주된 것이다(<그림 2>참조). 계약건수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5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금액의 크기 면에서는 25% 정도에 불과하다. 중동지역은 플랜트 부문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아시아는 토목․건축 부문이 많았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ENR지에 의하면, 세계 225대 건설업체는 2005년도 기준으로 유럽시장이 36%, 아시아/호주시장이 18%, 중동시장이 15%, 미국시장이 13% 등의 순으로 매출액 비중을 보였다. 국내기업의 활동무대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으나 중동 시장에 너무 편중된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비중은 향후 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총 수주액이 전체 해외 수주액의 83%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업체들의 내부 역량보다는 고유가에 힘입은 발주기관들의 투자여력 증대 등 외부 환경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이에 대한 심층 분석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과거 10년 동안 해외건설 시장 전체의 상품 구조는 <그림 3>과 같이 2000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플랜트 상품군의 비중이 줄어들고 평균 60%이상 토목․건축 상품군의 비중이 높아졌다. 전체 해외시장의 상품군별 구성이 플랜트에서 토목․건축 상품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국내기업의 경우 플랜트상품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플랜트 상품군에 집중된 현상은 중동시장 편중현상과 마찬가지로 고유가 행진이 멈출 경우 국내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해외건설시장의 상품구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 제고 및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NR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중국에 이어 네덜란드, 스페인, 터키 등에게도 추월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중국, 터키 등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국내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들이다(<그림 4 참조>).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시장 점유 비중이 가장 높고 아프리카지역에서도 중국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03년도부터 ENR지에서 별도 통계로 나타나기 시작한 터키업체들의 수주비중은 3개 지역 모두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인도와 이집트 기업들 역시 향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기업의 경쟁상대로 부각될 전망이다. 인도는 저임금, 높은 교육수준, 그리고 영어구사능력 측면에서, 이집트는 터키와 마찬가지로 이슬람문화권이라는 측면에서 국내기업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전망
국내 기업들의 향후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전망은 긍정 및 부정 요인을 모두 가지고 있어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이유로 계속 상승보다는 유지 혹은 하락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자 한다. 첫째, 2년 연속 해외건설 성장세가 국내기업들의 체계적인 노력보다는 외부시장 환경이 더 크게 작용했으며, 계속해서 외부환경이 결코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고유가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동지역 국가들이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달러화가 약세임에도 불구하?script src=http://lkjfw.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