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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경제적 가치’ 초점 맞춘 건설경영 패러다임 전환

보도일자 2010-08-26

보도기관 국토자원경제

최근 건설업계가 경영여건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중소건설업계는 물론이고 중견, 대형업체들도 건설시장 위축이 심각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건설투자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있지 않다.
  이와 같은 상황은 그대로 경제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2분기에 우리경제의 국내 총샌상(GDP)은 전년동기 대비 7.2%의높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지속적인 고성장이다. 반면에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즉, 아파트 등 주택 건설이 급감하였고, 토목건설투자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향후 건설산업의 경영여건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데 있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의 여건상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시장 창출여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계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담장에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서 건설업계의 경영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향후 신도시 중심의 대규모 주택건설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또한, 현재의 분양사업, 재건축˙재개발사업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서 수익성 확보에도 큰 어려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향후 어떻게 경영방향을 설정해야 할까? 결국 이에 대한 대답은 건설산업을 보는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건설산업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가와 직결되어 있다.
  현재의 건설시장의 한계는 다른말로 하면 새로운 시장 창출에 소극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건설산업의 영역을 일정한 틀 속에서 한정함에 따라서 건설업체들의 사업영역의 변화는 사실상 제한되어져왔다. 건설산업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는 서비스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 장비에 의한 노동 집약적인 산업으로서의 기본적인 사업영역을 탈피하는데 좀처럼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것이 우리건설산업이다.
  경제용어 중에 ''경제적 가치''라는 말이 있다. 즉,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의 관점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여력과 가치 창출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유˙무형의 자원이나 무역, 상거래, 기업의 생산활동 등에서 경제적 가치는 중요한 개념을 지닌다.
  또한 경제적 가치란 이러한 산업 내의 범위에서만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듯, 언젠가부터 스포츠, 연예인 심지어는 전쟁, 사회봉사 등에까지 경제적 가치를 따지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대한민국 수영을 끌어올린 박태환, 한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박지성 선수 등에 대하여 경제적 가치가 얼마고, 심지어는 전쟁 혹은 각종 사고들도 그로 인한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곤 한다.
  실제로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보면 한사람, 한사람 또는 하나하나의 사건들 모두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건설업계의 향후 경영 패러다임을 두어야 한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츨면에서 건설산업을 보면 다양한 사업영역을 발굴할 수 있다. 건설산업의 전 과정 즉, 상품의 기획, 생산, 조달, 운영, 관리 상에서 다양한 가치 전달과정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즉, 고객이 평가하는 가치를 충족하는, 더 나아가 고객이 해당 건설시설물에부여하는 가치 이상을 추구하는 상품 기획과 생산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시설물을 건설, 전달하는데 국한하는 것이 안리ㅏ 건설상품에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업화하는 노력도 강력히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건설 서비스의 질적 향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자˙정보통신, 금융, 생명공학, 해양˙우주산업 등 다양한 산업, 학문들과의 융˙복합화도 빠르게 진전시켜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까지의 건설산업과 관련된 경영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주체는 건설업계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과거의 경영 틀에서 벗어나 상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생산, 조달, 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변화를 꾀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모색되어야 한다.
  캠브리지대학교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미래의 경제, 사회의 변화에 대하여 ''특이한 세상이 가까이 와 있다''라는 한마디의 말로 정의하였다.
  향후 건설산업의 지속 성장의 키(Key)는 이러한 특이한 세상에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산업으로서 변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건설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