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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서울외곽순환선-고속도로 건설의 新기록 현장 ①

보도일자 2010-12-06

보도기관 건설경제

서울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 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와 신도시 건설에 따르는 새로운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수도권 종합교통망 기본계획에 의해, IBRD(국제부흥개발은행)의 자금지원으로 실시된 타당성 조사를 거쳐 그 건설계획이 확정됐다. 1988년 2월 16일 IBRD 자금으로 착공한 판교~구리 구간 23.5㎞(4차선)를 1991년 11월 29일 개통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9월 29일에 신평~일산 구간 2.1㎞를 개통하면서 제1단계 92.9㎞의 건설공사를 마쳤다.

일산~퇴계원 민자 구간…우여곡절

한편 잔여 구간인 일산~퇴계원 구간 36.3㎞는 1996년 3월에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당초 2003년 개통을 목표로 하여 실시설계를 했다. 이어 1998년 6월 29일 민자유치시설 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나, 사업 시행자가 지정돼 실시협약을 체결하기(2000년 12월)까지 2년6개월이 소요됐다. IMF 외환위기의 여파를 비켜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 구간의 민자 사업자로 지정된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는 LGㆍ금호ㆍ대림ㆍ대우ㆍ두산ㆍ현대ㆍ롯데ㆍ코오롱ㆍ삼환 등 9개 건설업체가 출자한 컨소시엄이다.

2001년 6월 30일 이 구간 8차선 고속도로의 건설공사에 착수했으나, 불과 다섯 달 만에 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반대로 사패산터널 건설공사가 중단됐으며, 뒤이어 수락산터널 및 불암산터널도 공사를 중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07년 12월 28일에서야 개통식을 거행할 수 있었다. 36.3㎞를 건설하는 데 6년5개월28일이 소요된 것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약 25㎞를 벨트 모양으로 둥글게 연결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역대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각종 신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고속국도 제100호 서울외곽순환선’으로 지정돼 128.02㎞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