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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가장 높은 다리- 단양대교

보도일자 2011-05-02

보도기관 건설경제

지난 2001년에 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 구간이 준공ㆍ개통되면서 그 험한 산을 뚫고 협곡을 이어 죽령터널과 단양대교도 함께 길을 열었다. 특히 계곡 아래 충주호 상류를 가로지르는 길이 440m의 단양대교는 그 기초로부터 교량 상판까지의 높이가 100.9m(‘2008년 교량현황조서’, 국토해양부)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건설된 다리인 것이다. 충북 단양군의 적성면과 단성면을 연결하였으며, 공사비는 560억원을 투입하였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면서 국내 최초로 셀프 클라이밍 폼(self climbing form) 공법을 도입ㆍ적용하였다.

단양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이 건설된 다리는 전북 완주군 신촌리의 만덕교이다. 연장 1060m의 이 다리는 지난 2007년 12월 익산~장수 고속도로의 65곳 교량 중 하나로 개통되었다. 만덕교의 높이는 98.4m(‘2008년 교량현황조서’, 국토해양부)이다. 또한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 즉 경간장이 170m인 바, 이는 FCM공법을 적용하여 시공한 다리 중에서는 그 길이가 가장 길다.

단양대교ㆍ만덕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이 건설된 다리는 영동고속도로상의 횡성대교이다. 강원도 횡성군의 봉화산 계곡을 횡단하는 교량(연장 705m)으로 그 높이가 90m(‘2008년 교량조서현황’, 국토해양부)이다. 1998년에 준공하였으며 공사비는 625억원 투입했다.

그러나 프랑스 미요교의 절반에도 못미쳐

한편, 세계에서 가장 높이 건설된 교량은 프랑스 남부 마시프 상트랄(Massif Central)고원 미요의 미요교(Le Viaduct de Millau)이다. 지난 2004년 12월 개통된 미요교의 연장은 2460m이며, 미요 지역의 넓고 깊은 Tarn 계곡을 횡단한다. 6경간 7주탑의 사장교이며, 6개의 주경간 길이는 각각 342m씩이고 양측경간은 각각 204m씩이다. 케이블은 하프 팬(harp-fan) 형태인데, 교량 노면의 중앙을 따라 1면으로 배열되었다. Tarn강 수면으로부터의 교량 높이는 270m(최장 교각 245m)로 단양대교보다 2.6배나 더 높다. 더욱이 다리 위에는 7개의 주탑이 설치됨으로써 강으로부터 가장 높은 주탑까지의 높이(343m)가 세계 최고로 기록되었다. 이는 파리의 에펠탑보다 23m 더 높은 규모이다.

미요교의 건설에는 콘크리트 8만4000㎥, 철근 1만3450톤, 강선 200톤, 강재 4만8900톤 등의 자재가 소요되었으며, 공사비로는 3억9400만 유로를 투입하였다. 시공은 프랑스의 대형 건설업체 에파주(Eiffage)사가 하였다.

가장 높은 곳에 가설된 용진각 현수교

제주도 한라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가설된 다리가 있다. 세계자연유산 구역인 용진각 계곡을 가로질러 가설된 현수교(길이 52.4m, 너비 2m, 통과하중 300kg/m2)의 해발고도는 1560m로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Sky Bridge)의 800m에 비해 두 배 정도 더 높은 곳에 가설되었다. 지난 2008년 10월에 착공하여 2009년 9월 완공하였다. 14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었다.

길이 90m, 너비 1.2m인 청량산 하늘다리는 2008년 5월에 개통되었다. 지상에서의 높이는 70m. 이 외 대둔산 금강구름다리는 해발고도 670m(길이 50m, 높이 81m)에 가설되었으며,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의 해발고도는 510m(길이 52m, 높이 120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