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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이덕수의 길따라 기록따라> 처음 설계한 엑스트라도즈교- 평여2교 (2)

보도일자 2011-06-24

보도기관 건설경제

녹산대교가 가장 먼저 개통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전남 여수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구간에 가설된 평여2교의 설계에 처음으로 엑스트라도즈(사장외 케이블) 형식을 도입했다. 2008년 완공된 이 다리는 전체 9경간 중 가운데 3경간 250m(65+120+65m)가 엑스트라도즈교 형식이며 나머지 양쪽 접속교는 PSC 박스 거더교다. 주탑 높이는 10.5m이고 HDPE 코팅 강연선 케이블은 2면 하프(harp)형으로 배치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사장외 케이블 형식의 엑스트라도즈교 중에서 가장 먼저 완공·개통된 다리는 부산의 녹산대교다. 부산 신항 진출입로상의 교량 총연장 1780m 중 가주터널 앞 2경간(각각 70m) 140m를 엑스트라도즈교 형식으로 가설해 지난 2006년 1월 개통했다. 녹산대교의 1주탑은 14.5m다. 이외에 포남교(강릉), 초락교(당진) 등이 개통되어 공용 중이고, 경안천교(이천), 금가대교(충주), 운암대교(임실), 운남대교(무안), 무영대교(영암), 아암교(인천대교 5공구) 등은 시공 중이다.

 형식 불문 최초의 엑스트라도즈교는 양근대교

 한편, 사판교 형식으로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엑스트라도즈교는 경기도 양평의 양근대교(楊根大橋ㆍ제2양평대교)다. 이 다리는 1992년 12월 착공해 1997년 10월 준공됐다. 따라서, 케이블의 콘크리트 피복 여부를 불문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엑스트라도즈교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러한 형식이 엑스트라도즈교인지 모른 채 시공했다고 한다. 양평대교에서 하류 쪽으로 700m 즈음에 건설된 양근대교는 연장 765m, 높이 17.9m, 폭 12m(4차선) 규모다. 사판교로서 최근 완공된 사례로는 전남 광양의 고길천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