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수의 길따라 기록따라> 마창대교 - 기획 제안형 민간 투자 사업의 효시
보도일자 2011-06-24
보도기관 건설경제
지난 2004년 4월15일 착공하여 2008년 6월24일 준공, 같은해 7월1일 개통한 마창대교(馬昌大橋)는 BTO(Build-Transfer-Operation) 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마창대교 건설 사업은 1999년 9월 현대건설이 경상남도에 제안서를 접수하면서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2003년 5월, 경상남도와 시행사인 ㈜마창대교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되었고, 그 해 8월 기공식을 거쳐 이듬해인 2004년 4월15일 착공하였다.
민간이 기획·제안한 최초의 SOC 프로젝트
이 다리는 마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일반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 중 마산만을 횡단하는 총연장 1700m, 폭 21m(왕복 4차선) 규모의 해상 장대교량이다. 당초 정부는 2016년쯤 다리 건설을 계획했으나 폭증하는 교통량 해소와 마산·창원·진해의 연담 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기 시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즉, 접속도로 8.77㎞(마산 가포~현동 3.19㎞, 창원 귀산~양곡 5.58㎞)와 해상 교량 1.7㎞로 구성되는 총 10.47㎞의 우회도로를 조기 건설키로 한 것이다. 1996년 12월 마산~진해 국도 대체 우회도로 기본설계가 수립되었고, 1999년 2월에는 마산만 횡단도로 건설 계획이 수립되었다. 이때 해상 교량 부분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포함한 제반 사업을 민간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기획하여 제안하였다. 그리고 해당 지자체인 경상남도가 이를 수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민간 기업이 대형 SOC사업을 기획하여 제안한 일도 처음이요,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채택한 것도 처음이었다. 실시협약을 체결한 ㈜마창대교는 현대건설과 프랑스 건설회사인 브이그(Bouygues)가 50대50의 지분으로 공동 출자하였다. 이 회사는 향후 30년 동안 마창대교를 운영·관리한다. 마창대교 건설 공사에는 총 26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기획 제안형 사업은 민간이 창의성과 효율성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을 기획·제안하는 민간투자 방식의 하나다. 민간은 자금 및 기술력을 투입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민간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정부(지방자치단체)는 현안 해결 혹은 미래 선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을 비롯한 공공의 편익을 증대시키는 선진형 윈-윈(win-win) 전략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기록, 형하고 64m
총연장 1700m의 마창대교는 가운데 사장교 구간 740m를 중심으로 마산 쪽 접속교 410m, 창원 쪽 접속교 550m로 구성되었다. 마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주항로에 위치한 가운데 사장교 구간은 주경간을 400m로 설계하였으며 형하고(桁下高)는 64m이다. 이 형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프랑스 노르망디교와 같은 높이다. 그러나 2009년 완공되는 인천대교의 형하고 74m와는 10m 차이가 난다. H형 2주탑의 높이는 164m이며, 해상부 주탑 파일캡(pilecap) 규모는 가로 51.6m, 세로 29.1m, 높이 8m이다. 주탑 시공에는 슬립폼(slipform) 공법을, 파일캡 시공에는 PC-house 공법을 적용하였다. 케이블은 PWS(Parallel Wire Strand)를 채택하였는데, 이 타입은 케이블 단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 내풍 케이블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이 기획·제안한 최초의 SOC 프로젝트
이 다리는 마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일반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 중 마산만을 횡단하는 총연장 1700m, 폭 21m(왕복 4차선) 규모의 해상 장대교량이다. 당초 정부는 2016년쯤 다리 건설을 계획했으나 폭증하는 교통량 해소와 마산·창원·진해의 연담 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기 시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즉, 접속도로 8.77㎞(마산 가포~현동 3.19㎞, 창원 귀산~양곡 5.58㎞)와 해상 교량 1.7㎞로 구성되는 총 10.47㎞의 우회도로를 조기 건설키로 한 것이다. 1996년 12월 마산~진해 국도 대체 우회도로 기본설계가 수립되었고, 1999년 2월에는 마산만 횡단도로 건설 계획이 수립되었다. 이때 해상 교량 부분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포함한 제반 사업을 민간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기획하여 제안하였다. 그리고 해당 지자체인 경상남도가 이를 수용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민간 기업이 대형 SOC사업을 기획하여 제안한 일도 처음이요,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채택한 것도 처음이었다. 실시협약을 체결한 ㈜마창대교는 현대건설과 프랑스 건설회사인 브이그(Bouygues)가 50대50의 지분으로 공동 출자하였다. 이 회사는 향후 30년 동안 마창대교를 운영·관리한다. 마창대교 건설 공사에는 총 26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기획 제안형 사업은 민간이 창의성과 효율성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을 기획·제안하는 민간투자 방식의 하나다. 민간은 자금 및 기술력을 투입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민간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정부(지방자치단체)는 현안 해결 혹은 미래 선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을 비롯한 공공의 편익을 증대시키는 선진형 윈-윈(win-win) 전략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기록, 형하고 64m
총연장 1700m의 마창대교는 가운데 사장교 구간 740m를 중심으로 마산 쪽 접속교 410m, 창원 쪽 접속교 550m로 구성되었다. 마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주항로에 위치한 가운데 사장교 구간은 주경간을 400m로 설계하였으며 형하고(桁下高)는 64m이다. 이 형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프랑스 노르망디교와 같은 높이다. 그러나 2009년 완공되는 인천대교의 형하고 74m와는 10m 차이가 난다. H형 2주탑의 높이는 164m이며, 해상부 주탑 파일캡(pilecap) 규모는 가로 51.6m, 세로 29.1m, 높이 8m이다. 주탑 시공에는 슬립폼(slipform) 공법을, 파일캡 시공에는 PC-house 공법을 적용하였다. 케이블은 PWS(Parallel Wire Strand)를 채택하였는데, 이 타입은 케이블 단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 내풍 케이블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