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언론기고

“트렌드 체인지 시기 신수요 창출로 도약”

보도일자 2011-06-29

보도기관 문화일보

“국내 건설사들의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 플랜트, 녹색 빌딩, 초장대 교량 등 ‘신 수요’를 창출해 건설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산업과 주택 부동산 산업의 패러다임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시장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해서 업계는 신수요 창출을 통해 현재의 건설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녹색 건설이나,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에 대비한 내진설계 건축, 초고층 빌딩이나 초장대교 등을 실현 가능한 신수요 방안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의 건설경기 불황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시장 구조가 바뀌는 ‘트렌드 체인지’ 시기로 분석했다. 김 원장은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주택보급률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현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시장 구조가 바뀌는 것”이라며 건설 불황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부실 시공의 사례가 거의 없을 만큼 시공능력이 뛰어나고 인지도도 높다”며 “건설 경쟁력이 우수한 만큼 국내와 해외가 제도적으로 상호 공조가 안 되는 문제 등이 해결되면 한국 건설사들이 세계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도 개선 등으로 건설업계를 지원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부문에서는 발주자에 대한 신뢰를 통해 민자를 활성화하고,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를 정부에 제안하고 싶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현재 분양가 상한제 등은 예전처럼 집을 사서 떼돈을 버는 시대가 아닌 현재에 필요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