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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건설업, 20년 후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

보도일자 2011-11-01

보도기관 문화일보

“최근 몇 년 건설 경기가 좋지 않지만 미래는 그렇지 않습니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20년 후에는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김흥수(사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고부가가치, 고난도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전시·컨벤션 건축산업, 지진대비 건축물, 최첨단 초고층빌딩, 초장대교량, 에너지절감형 건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유비쿼터스 주택 등 미래 건설 성장동력은 많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선진국으로 가는 시점에서는 건설 비중이 얼마나 완만하게 줄어들도록 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중이 늘어날 복지, 환경, 농어촌 개발 등의 예산에는 상당 부분 시설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최근의 건설 불황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개발시대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 비중이 증가하면서 건설업계가 승승장구했다”면서 “하지만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 GDP대비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럽고 선진국들도 그렇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난도의 해외건설사업도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700억달러 수주로 해외건설 2차 피크시대를 열었고, 아직도 여력이 더 있다고 본다”며 “더 큰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지역과 공종의 다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아직도 한국 건설업체들은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건설시장을 겨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올해 현재 국내 해외건설 수주의 70%가 플랜트인 것도 개선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난도 토목과 건축분야 수주도 이뤄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