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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기고> 한국건설산업을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50인

보도일자 2014-03-03

보도기관 건설경제

집단지성을 움직이는 리더십시대 진입

 “한국건설의 미래성장ㆍ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등대지기돼야”

   

 위기에 처한 한국건설호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파워 엘리트는 누구인가? 개인이나 특정 기업 혹은 집단이 한국건설을 움직일 수 있는가?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국가 건설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요소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건설산업은 정책과 제도, 시장, 거래, 수요와 공급구조, 인력 양성 등 모두 6개 부문이 함께 또는 따로 움직이는 구조다. 기본 구조에 영향을 주는 문화와 언론의 힘도 무시 할 수 없을 만큼 건설의 경제 영토가 넓어졌다. 경제, 사회가 다변화된 만큼 움직이는 주체도 다양화되었다.

 한국건설이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건설영토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 부족했던 기반시설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양적 성장 일변도는 전통적인 ‘선수요 후공급’ 시장을 조성해 왔다. 당연히 건설 정책과 제도는 수요가 넘치는 시장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부와 공공이 주도했다. 부족한 기반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정부가 조달해왔던 재정이었기에 국민과 시장도 이해했다.

 기반시설의 후방역할을 통해 생산시설이 산출한 경제 가치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시키기에도 충분했다. 우리는 이를 당연하게 받아 들였다. 무한정한 것처럼 보인 국내 시장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국가재정 역량과 역할에 대한 재검토가 국민에 의해 제기되었다. 과거 50년간 417배나 성장해버린 GDP는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성장 속도보다 개인의 복지와 일자리를 더 중요하게 보는 시각으로 변했다.

 세입보다 세출이 더 커지기 시작하면서 공공재정의 여력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부족한 공백을 채우기 위한 물량이 새로운 공백을 만들어내야 할 상황으로 변했다.

 건설시장의 위기 돌파구는 공급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는 역 발상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한국건설이 경험하지 못했던 ‘선공급 후수요’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 공공주도가 민간주도로 시장 상황이 바뀐 것이다. 공익을 앞세웠던 공공재정에서 투자자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사이 균형을 맞춰야 하는 민간자본으로 옮겨 간다. 전통적으로 규모와 특정인의 카리스마가 지배했던 개인의 리더십 시대는 끝났다. 개인보다는 집단지성을 움직이는 팀 리더십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한국건설은 분명 전환기에 있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당연시 되는 세상이다. 건설경제도 50년을 마감하고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시대에 맞춰 한국건설을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50인을 선정했다. 과거의 공헌도나 지명도를 기반으로 한국건설호가 미래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나름대로 선정했다. 과거 공헌에 대한 보상보다 미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이들에게 건설호의 등대지기 역할을 주문하는데 더 비중을 두었다. 국민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건설이 무엇을 해 줘야 하는지를 파워 엘리트그룹에게 주문하고자 50인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