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을 리모델링 하자
보도일자 2002-10-15
보도기관 일요부동산신문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서울시청 앞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도 우리는 지난 6월의 시청 앞 광장에서의 열광적인 응원모습을 잊을 수 없다. 아마 온 세계가 우리의 시청 앞 광장을 축제의 광장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울 시청앞 광장은 월드컵이라는 행사를 계기로 일시적인 축제의 장소로 제공되었을 뿐 시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모여 즐길 수 있는 광장은 아니다.
교통 소통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시청 앞 광장을 보행이 자유로운 시민 광장으로 조성하자는 데는 시민 모두가 찬성할 것이다.
시청 앞 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에 덧붙여 차제에 시청을 리모델링하자는 제안을 하고싶다. 시민들이 제대로 광장문화를 즑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청을 더욱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변경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어차피 지금의 서울 시청은 행정업무를 처리하기에는 부족한 공간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 청사를 시민이 가까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숙한 문화시설로 개조하여 시청 앞 광장과 연계하여 보다 상징적이고 개방감 있는 대표적인 시민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은 어떨까. 행정업무를 보는 신 청사는 현재의 청사건물 뒤편에 현대식 건물로 지어 행정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구 건물과 조화를 꾀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리모델링에는 여러 가지의 목적과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역사적 건물을 보존해 가면서 이용가치를 높이는 방안이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리모델링이다.
오늘날 유럽의 대도시에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건물들을 리모델링히셔 더욱 더 시민이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사례가 적지 않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은 철도 역사를, 그리고 런던의 데이트 갤러리는 발전소를 리모델링해서 세계인이 찾는 미술전시관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최고급에 해당되는 한 호텔은 오래된 중앙우체국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리모델링한 것이다.
이밖에도 기존 건물의 외관을 유지한 채 조화롭게 증축을 하였거나 아예 별도의 세련된 건물을 신축하여 기존 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들은 도심지에 위치하여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현대적인 도시기능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는데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매우 창의적인 작업이다.
서울 시청을 리모델링하는 작업 역시 창의적인 건축가와 도시계획가의 노력이 요구된다. 기존 시 청사를 시민이 가까이 느끼고 이용할 수 있는 용도와 특징을 갖춘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새로짓는 신 청사는 이 구 청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상징적인 현대식 건물로 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건물간에는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시청 앞 광장과도 효과적으로 연계시키는 아이디어도 요구된다.
시민에게 개방된 시 청사와 광장은 관료 우위의 행태에 억눌린 우리의 사고 방식을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만약 서울 도심의 역사적 건물들을 이러한 방향으로 리모델링 해 나간다면 우리 서울의 이미지는 크게 바뀌고 말 것이다. 그저 경제적인 측면에서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하자는 소극적 사고를 벗어나 역사적 건물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므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는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서울 시청앞 광장은 월드컵이라는 행사를 계기로 일시적인 축제의 장소로 제공되었을 뿐 시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모여 즐길 수 있는 광장은 아니다.
교통 소통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시청 앞 광장을 보행이 자유로운 시민 광장으로 조성하자는 데는 시민 모두가 찬성할 것이다.
시청 앞 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에 덧붙여 차제에 시청을 리모델링하자는 제안을 하고싶다. 시민들이 제대로 광장문화를 즑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청을 더욱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변경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어차피 지금의 서울 시청은 행정업무를 처리하기에는 부족한 공간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 청사를 시민이 가까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숙한 문화시설로 개조하여 시청 앞 광장과 연계하여 보다 상징적이고 개방감 있는 대표적인 시민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은 어떨까. 행정업무를 보는 신 청사는 현재의 청사건물 뒤편에 현대식 건물로 지어 행정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구 건물과 조화를 꾀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리모델링에는 여러 가지의 목적과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역사적 건물을 보존해 가면서 이용가치를 높이는 방안이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리모델링이다.
오늘날 유럽의 대도시에는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건물들을 리모델링히셔 더욱 더 시민이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사례가 적지 않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은 철도 역사를, 그리고 런던의 데이트 갤러리는 발전소를 리모델링해서 세계인이 찾는 미술전시관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최고급에 해당되는 한 호텔은 오래된 중앙우체국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리모델링한 것이다.
이밖에도 기존 건물의 외관을 유지한 채 조화롭게 증축을 하였거나 아예 별도의 세련된 건물을 신축하여 기존 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들은 도심지에 위치하여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현대적인 도시기능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는데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매우 창의적인 작업이다.
서울 시청을 리모델링하는 작업 역시 창의적인 건축가와 도시계획가의 노력이 요구된다. 기존 시 청사를 시민이 가까이 느끼고 이용할 수 있는 용도와 특징을 갖춘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새로짓는 신 청사는 이 구 청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상징적인 현대식 건물로 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건물간에는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시청 앞 광장과도 효과적으로 연계시키는 아이디어도 요구된다.
시민에게 개방된 시 청사와 광장은 관료 우위의 행태에 억눌린 우리의 사고 방식을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만약 서울 도심의 역사적 건물들을 이러한 방향으로 리모델링 해 나간다면 우리 서울의 이미지는 크게 바뀌고 말 것이다. 그저 경제적인 측면에서 오래된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하자는 소극적 사고를 벗어나 역사적 건물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므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는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