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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6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

보도일자 2003-07-07

보도기관 일간건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77.5로 다시 낮아져

6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실사지수(Construction Business Survey Index)는 77.5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하락함으로써 올해들어 단 한차례도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규모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체감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쁜 상태로 나타났으며 하락폭도 전월에 비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93.3)에 비해 중견업체(69.8)와 중소업체(67.6)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중견업체의 경우 전월보다 지수가 11.1p나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와 지방업체 BSI가 전월에 비해 각각 2.8p, 5.8p 낮아진 87.1, 65.6을 기록했다.

7월에 대한 경기전망 지수도 하절기 휴가, 장마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85.4로 조사돼 경기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100.0)를 제외한 중견(84.9), 중소(69.0)업체의 체감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도 서울업체(95.8)와 지방업체(72.4) 모두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건설수주가 올해 4·4분기 이후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나빠질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03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건설수주는 올해 2·4분기 이후 작년 동기대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4·4분기 이후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국내 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은 올해 1·4분기 이후 경기하락세 징후를 보이고 있어 건설경기의 하락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규모별 공사물량 격차 심화

6월 공사물량지수는 84.4를 기록해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조사시 당초 6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103.7을 기록해 공사물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주택 부문과 토목부문 수주물량 부진으로 인해 전망치와 실적치 간에 18.3p나 격차가 발생했다.

공종별로 물량을 살펴보면 토목부문과 비주택부문의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부문의 경우 물량 BSI가 66.0을 기록했으며 대형업체를 포함한 모든 업체가 감소했다.

주택부문(100.1)의 물량 BSI는 대형업체(131.3) 물량이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중소업체(61.5)는 여전히 낮아 규모별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비주택부문(64.5)은 공사물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11.9p 낮아져 하락폭도 커졌다.

공사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대형업체의 공사물량 BSI가 주택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118.8을 기록,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견업체(69.6)와 중소업체(60.9)의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업체(93.3)와 지방업체(72.9)의 공사물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7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88.2를 기록, 공사물량이 계속 감소할 전망이며 규모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업체(112.5)의 경우 토목부문(125.0)과 주택부문(118.8)의 물량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견업체(80.4)와 중소업체(68.7)는 계속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금조달지수 2개월 째 하락, 인력·자재 조달 어려움은 완화

공사대금수금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자금 조달은 전월보다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지수(100.4)는 지난 3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6월에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지수(89.5)는 최근 2개월간 하락해 악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건설업의 전반적인 경기 하강전망과 SK사태, 카드채 문제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인력과 자재조달의 애로사항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악화세는 둔화되고 있다. 수급측면에서는 인력수급과 자재수급 지수가 각각 85.6, 86.6을 기록했고 비용측면에서는 인건비와 자재비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인건비지수는 70.6을 기록, 전월에 비해 7.3p 높아졌으며 자재비지수(57.7) 역시 지난달에 비해 14.4p나 높아졌다.

자금, 인력, 자재 관련지수 추이는 최근 건설경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년간 건설경기가 상승해 호황을 누리는 국면에서는 자금조달이 원활한 반면 자재와 인력은 조달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가 하강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금조달은 조금씩 악화기미를 보이는 반면 인력 및 자재조달의 어려움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7월에도 건설업체의 인력 및 자재조달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정도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수급측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