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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5월 건설경기 동향

보도일자 2004-06-14

보도기관 일간건설

건설업 체감경기 부진 지속, CBSI 68.5에 불과
2004년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8.5를 기록했다
지난달 20.6p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5월에 다시 5.9p 하락했다.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올해 들어 5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선을 넘지 못하는 부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민간 부문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공사수주가 부족한데다 공공공사의 경우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민간공사 수주액은 올해 들어 4개월째 전년동기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조달청이 발주한 신규공사의 평균낙찰률을 보면 2004년 1∼3월 기간 중 78.6%로 2003년 연간 낙찰률 80.3%에 비해 1.7%p 하락했다.

규모별로 보면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던 대형업체(84.6)의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6.3p 하락했으며 중견업체(70.7)와 중소업체(47.2)도 각각 6.8p, 4.5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84.3)에 비해 지방업체(45.9)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건설경기 전망은 7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업체(69.2)를 비롯하여 중견업체(73.2), 중소업체(68.5) 모두 6월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공사물량지수는 73.7을 기록하여 전월에 전망한 5월 예상물량(95.0)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량부족의 원인은 업체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 사업구조상 비중이 크게 높아진 민간공사의 침체로 인해 물량부족을 겪고 있으며, 중소업체의 경우 주요 수주 대상인 공공부문이 정부의 조기발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업체수로 인해 수주가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비주택부문의 물량이 여전히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물량 지수는 전월에 비해 10.3p 하락한 71.0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업체(46.3)의 경우 물량이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물량 지수 역시 73.4를 기록하여 70선에 머물렀으며 비주택 부문(83.6)은 대형업체의 물량증가(123.1)로 인해 지수가 전월에 비해 16.5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기준선에 가장 근접한 92.3으로 비교적 높았으며 특히, 비주택(123.1)부문의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업체의 공사물량(46.3)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지방업체의 공사물량지수가 48.6을 기록하여 서울업체(90.8)에 비해 전 공종에서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물량 전망은 85.4로 조사되어 물량확보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업체(108.3)의 경우 토목부문(115.4)의 증가로 인해 공사물량(108.3)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자금상황 악화세 뚜렷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되며 자금조달상황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 지수는 지난달(101.5)보다 15.4p 낮아진 86.1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들어 지난 4월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금조달 지수는 77.6을 기록하여 5개월째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력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인건비는 여전히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인력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하여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지수는 69.1을 기록하여 여전히 인건비가 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재지수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나 악화세가 크게 둔화됐다. 자재 수급과 비용지수는 각각 68.0, 40.4를 기록하여 지난달 보다 15.5p, 13.1p 상승했다.
최근 악화세가 크게 둔화되고는 있으나 자재난으로 인한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6월 전망 또한 수급과 비용지수가 각각 69.9, 53.7로 크게 낮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자재난 해소 시점’에 대해 9개 업종(60%)이 2005년 1/4분기까지 원자재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반면 올 2/4분기 내지 3/4분기 중에 조속히 해소될 것이라는 응답은 3개 업종(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