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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해외시장 경쟁력 M&A로 높인다

보도일자 2006-05-15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2000년대부터 글로벌 건설기업들의 인수합병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하는 이유는 내부 전략에 따라 하게 될 경우 크게 4가지 분류 할 수 있다. 성장전략 차원이 있을 수 있고 특정 지역이나 상품에 시장 선점을 위해 인수합병을 시도 할 수 있으며 셋째는 기업이 보유한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 과점 상태로 끌고 갈 의도가 있을 경우에도 인수합병을 할 것이다. 내적인 이유의 마지막은 일종의 ‘blue ocean''전략에 해당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자 시도하는 경우다.
내부 전략이 아닌 외부 환경, 특히 발주기관이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바꿔지는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조처로서 단 기간 내 역량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인수합병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수합병의 결과는 기업의 외형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과거 100년 동안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모두 6차례 정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인수합병이 개별 기업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겨냥한 수평적 통합이나 수직통합이 주  목적 이었으나 최근 들어 목적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인수합병은 보통 제5차시기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선진국 기업들이 같은 국가나 지역(유럽지역이나 아메리카지역)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게 대세 였다고 한다. 현재는 제6차시기로 2000년 이후는 국제 기업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시장을 자국이나 자국이 속한 지역권을 벗어나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한 국제 인수합병 현상이 뚜렷하게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국제시장에서의 인수합병은 단기간 내 신흥시장 진입에 진입하려는 목적성 인수합병이 주 특징이라고 한다. 인수합병을 한 기업일수록 외형이 커지고 또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공통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에 속한 기업 중 홀로 서기 하는 기업이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국제기업간 인수합병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2000년대 이후의 인수합병의 주 특징은 ‘세계 시장 과점화 전략’이 대세라고 한다.

글로벌 건설기업들의 인수합병 동향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 열풍과 무관하지 않게 건설시장에도 인수합병 현상이 증가되고 있다. 2004년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10위권에 속하는 기업 중 일본 및 중국계 기업을 제외한 10개 기어 중 4개 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액이 급성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건설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하는 주된 이유는 ‘세계 시장 과점화’ 전략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 내부 전략에 의해서 인수합병을 하기 보다 건설서비스의 사용자인 발주기관들의 주문 사항이 변화는 요인에 의해 인수합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주요 발주기관들이 과거의 설계와 시공분리 방식에서 설계시공일괄입찰로 전환하고 있으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조달보다는 투자형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발주기관들의 변화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전문성을 단 기간 내 제고시켜야 하며 또 규모를 키워야 한다. 문제는 기업들이 발주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따라서 단 기간 내 발주자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인수합병 방식을 찾게 되었다는 판단이다.  과거와 같은 수직계열 통합이나 수평적 인수합병 방식으로는 발주자들의 요구를 단기간 내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을 국경을 넘어 광역화시키는 방향으로 인수합병을 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라는 사실이다.

글로벌 건설기업의 인수합병 사례와 특징
글로벌 건설기업 중 인수합병으로 외형규모가 대형화되고 또 시장을 광역화시킨 대표적 기업으로 스웨덴의 스칸스카사를 들 수 있다. 이 기업은 2000년도에서 2002년 기간 중에 중남미를 포함한 북미에 적을 둔 건설기업 200개 이상을 인수합병 한 결과 2002년도의 경우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서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도 이 기업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기업 중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0대 기업군에 속해 있을 정도로 외형 규모가 크고 또 매출액의 80%가 인수합병한 해외기업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상품 다변화 및 대형화 전략을 편 대표적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미국의 KBR사가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10위권 안팎에 있는 이 회사는 토목 및 교통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가진 브라운앤루트사(Brown & Root)와 석유․화학분야에 절대 강자였던 켈로그(Kellogg)사를 인수합병하여 당장에 10위권내로 진입한 케이스다. 인수합병한 회사가 거대 글로벌 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영영과 시장영역이 겹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