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제2 중흥기 열려면
보도일자 2006-05-26
보도기관 매일경제
얼마 전에 국외건설 누계 수주실적 2000억달러 달성 기념행사가 있었다.
우리나라 국외건설사 40여 년 만에 거둔 쾌거이자 수많은 건설인들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며 거둔 결실이라 더욱 뜻 깊다.
돌이켜 보면 국외건설은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믿음직한 버팀목 노릇을 해왔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국외건설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 중흥기를 맞고 있는 국외건설에 거는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잘 나갈 때일수록 냉철하게 현실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날 성과를 국외건설 첫 전성기라고 일컬어지는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보자. 1981년에 한국은 국외건설 137억달러를 수주했다.
전체 국외건설 시장에서 약 10%를 점유했으며 미국 다음으로 국외건설 강국으로 군림했다.
당시 국외건설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1%포인트에 달하였으며, 대부분 소요인력을 국내에서 조달했으므로 외화가득률이 25% 내외에 달했다.
물론 수주가 단순시공 위주로 이뤄졌으며 중동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한계는 있었다.
최근에는 시장이 많이 다변화했고 수주액 70% 이상이 플랜트 분야로 분류되어 외형상 국외건설에 질적인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소위 고부가가치 분야라는 플랜트 수주가 대폭 늘었지만 그 실속이 커 보이지 않는다.
외화가득률이나 성장기여도도 80년대 초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 그 동안 경제 규모가 커진 점을 감안한다면 100억달러대 수주에 안주할 수 없다.
국내시장 침체와 풍부한 오일달러라는 여건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겸허한 평가도 가능하다.
국외건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급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플랜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0~20년이 소요되는 기술개발 투자를 해야 한다.
또는 다른 외국 기업들처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ㆍ합병해야 한다.
그래야 주도적인 수주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원천기술에 대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설계와 시공 분야 고급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미 국외건설에서 가장 큰 제약으로 인력이 꼽히고 있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고급 엔지니어 5000명 육성을 제안한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나 낙찰차액을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이런 기반조성을 전제로 10년 안에 명실상부한 국외건설 5대 강국이 되고 연간 30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자.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외건설시장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토목ㆍ건축시장에 대한 진출을 다시 확대해야 한다.
중국 인도 터키와 경쟁에서 밀린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 나라가 토목ㆍ건축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선진 건설업체들이 설계, 시공관리, 구매, 재원조달 등 능력에 기초하여 사업을 수주하고 저임금 인력을 활용하여 건설하는 양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사업 전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토목과 건축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우수한 국외건설 엔지니어와 관리자가 국내 현장에서는 적응하기 어렵다고 한다.
제도와 관행이 달라서 그렇다고 한다.
한국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추어 건설산업 선진화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일거양득 지원책일 것이다.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정부 지원책에 기대지 말고 자발적으로 국외건설에 더욱 큰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국내 건설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 국외건설은 선택이 아니고 필연인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만족하지 말라. 더 담대한 꿈을 꾸자.
우리나라 국외건설사 40여 년 만에 거둔 쾌거이자 수많은 건설인들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며 거둔 결실이라 더욱 뜻 깊다.
돌이켜 보면 국외건설은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믿음직한 버팀목 노릇을 해왔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국외건설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 중흥기를 맞고 있는 국외건설에 거는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잘 나갈 때일수록 냉철하게 현실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날 성과를 국외건설 첫 전성기라고 일컬어지는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보자. 1981년에 한국은 국외건설 137억달러를 수주했다.
전체 국외건설 시장에서 약 10%를 점유했으며 미국 다음으로 국외건설 강국으로 군림했다.
당시 국외건설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1%포인트에 달하였으며, 대부분 소요인력을 국내에서 조달했으므로 외화가득률이 25% 내외에 달했다.
물론 수주가 단순시공 위주로 이뤄졌으며 중동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한계는 있었다.
최근에는 시장이 많이 다변화했고 수주액 70% 이상이 플랜트 분야로 분류되어 외형상 국외건설에 질적인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소위 고부가가치 분야라는 플랜트 수주가 대폭 늘었지만 그 실속이 커 보이지 않는다.
외화가득률이나 성장기여도도 80년대 초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 그 동안 경제 규모가 커진 점을 감안한다면 100억달러대 수주에 안주할 수 없다.
국내시장 침체와 풍부한 오일달러라는 여건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겸허한 평가도 가능하다.
국외건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급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플랜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0~20년이 소요되는 기술개발 투자를 해야 한다.
또는 다른 외국 기업들처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ㆍ합병해야 한다.
그래야 주도적인 수주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원천기술에 대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설계와 시공 분야 고급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미 국외건설에서 가장 큰 제약으로 인력이 꼽히고 있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고급 엔지니어 5000명 육성을 제안한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나 낙찰차액을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이런 기반조성을 전제로 10년 안에 명실상부한 국외건설 5대 강국이 되고 연간 30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자.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외건설시장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토목ㆍ건축시장에 대한 진출을 다시 확대해야 한다.
중국 인도 터키와 경쟁에서 밀린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 나라가 토목ㆍ건축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선진 건설업체들이 설계, 시공관리, 구매, 재원조달 등 능력에 기초하여 사업을 수주하고 저임금 인력을 활용하여 건설하는 양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사업 전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토목과 건축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우수한 국외건설 엔지니어와 관리자가 국내 현장에서는 적응하기 어렵다고 한다.
제도와 관행이 달라서 그렇다고 한다.
한국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추어 건설산업 선진화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일거양득 지원책일 것이다.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정부 지원책에 기대지 말고 자발적으로 국외건설에 더욱 큰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국내 건설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 국외건설은 선택이 아니고 필연인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만족하지 말라. 더 담대한 꿈을 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