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초기 사업비 관리에 관심을
보도일자 2006-07-04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국내 건설산업에서는 흔히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관리의 대표적인 표현으로 개산견적이라는 말을 쓰며,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서 용어의 쓰임에 대해 수정한다면 견적이라는 것은 사업비를 여러 수단과 방법을 통해 산정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관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일회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사업비 관리라는 것은 견적을 포함하는 사업비 부분의 프로세스 즉, 지속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프로젝트 기획 및 초기 설계단계에서 사업비 관리가 가지는 의미는 실시설계단계나 시공단계에서 가지는 사업비 관리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관리의 중점목표는 다양한 공사비 변수를 고려하여 당해 사업의 적절한 총액(Cost Limit)과 그 세부내역(Cost Target)을 점진적으로 확정하고, 이의 결과가 설계의 내용과 일치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각종 설계대안에 대한 검토하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견적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지만, 이때의 견적은 적산견적과 다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때의 견적서는 설계도면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완성된 설계도면에 대한 공사비를 산정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의 견적은 공사비 총액이나 하나의 비용을 산정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며 가용한 범위에서의 유동적인 비용의 산정이 필요하다. 그 내역 역시 설계의사결정과 연동되어 각종 설계대안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적정 공사비 총액의 산정뿐만 아니라 그 내역에 대한 균형있는 관리가 주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의사결정과 연동될 수 있는 다양한 공사비 분류체계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각종 비용정보가 축적되어야 한다.
사실 최근에 국내 건설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적공사비라는 것도 미국이나 영국에서의 쓰임새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예산이나 개산견적에서 하나의 참고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적 공사비의 유형 역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공공부문의 경우 실적공사비라는 것은 최근년도의 계약단가이며, 그 용도 역시 개산견적용이 아닌 완성설계에 대한 최종가격용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 건설산업의 환경이 다소 독특한 측면이 있지만, 이러한 활용체계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사업비 관리와 관련하여 국내 대학의 건설관련학과에서 가장 중요시 되었던 항목은 바로 적산견적이다. 이러한 이유는 그동안의 우리 건설산업을 주도한 그룹이 시공자 즉, 건설회사이며, 건설이 곧 시공이라는 인식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해외 건설사업에서 Up-Stream 역량이 중요시되는 경향이나 물량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투자사업, 국내외 개발투자사업의 경우를 보아서도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산정 및 관리는 과거보다 훨씬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인프라(인력, 데이터, 기법, 제도 등)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관리 역량의 핵심은 시스템이자 프로세스이다. 하지만, 적산견적과 같이 기계적인 산정 방식이나 전산시스템이 존재하지는 않는 영역이다. 오히려 강조되는 부분은 공사비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비용분류체계,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관리 절차이다.
예를 들면, 미국 조달청(GSA)의 경우 대상 사업이 정부 관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부지만 선정된 상태에서 시설물을 구성하는 상세 내역까지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정한다. 그리고 시설물의 주요 부위별 품질 즉, 자재 혹은 시스템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간단해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체계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예산서는 설계 범위를 결정짓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며, 초기설계단계 동안 각종 설계대안 검토의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다른 모든 부분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사업비 관리 분야 역시 선진국과 우리나라는 초기 사업비 산정 및 관리체계에서 많은 수준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우선, 공공 발주기관에서부터 이에 대한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공공발주기관의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산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업비 산정의 책임이 발주기관에 일임되어야 한다. 즉, 발주기관에 맞는 예산 산정 방법 및 절차, 그리고 사업비 관리 프로세스가 확립되어야 하며, 실적 데이터 역시 이들 기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 개별적으로 축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담당 공문원의 전문성 확보와 함께 권한도 함께 부여하여 담당자의 경험과 지식이 해당 사업비에 감안되도록 하는 체계로의 전환이
특히 프로젝트 기획 및 초기 설계단계에서 사업비 관리가 가지는 의미는 실시설계단계나 시공단계에서 가지는 사업비 관리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관리의 중점목표는 다양한 공사비 변수를 고려하여 당해 사업의 적절한 총액(Cost Limit)과 그 세부내역(Cost Target)을 점진적으로 확정하고, 이의 결과가 설계의 내용과 일치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각종 설계대안에 대한 검토하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견적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지만, 이때의 견적은 적산견적과 다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때의 견적서는 설계도면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완성된 설계도면에 대한 공사비를 산정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의 견적은 공사비 총액이나 하나의 비용을 산정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며 가용한 범위에서의 유동적인 비용의 산정이 필요하다. 그 내역 역시 설계의사결정과 연동되어 각종 설계대안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적정 공사비 총액의 산정뿐만 아니라 그 내역에 대한 균형있는 관리가 주 대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의사결정과 연동될 수 있는 다양한 공사비 분류체계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각종 비용정보가 축적되어야 한다.
사실 최근에 국내 건설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적공사비라는 것도 미국이나 영국에서의 쓰임새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예산이나 개산견적에서 하나의 참고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적 공사비의 유형 역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공공부문의 경우 실적공사비라는 것은 최근년도의 계약단가이며, 그 용도 역시 개산견적용이 아닌 완성설계에 대한 최종가격용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 건설산업의 환경이 다소 독특한 측면이 있지만, 이러한 활용체계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사업비 관리와 관련하여 국내 대학의 건설관련학과에서 가장 중요시 되었던 항목은 바로 적산견적이다. 이러한 이유는 그동안의 우리 건설산업을 주도한 그룹이 시공자 즉, 건설회사이며, 건설이 곧 시공이라는 인식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해외 건설사업에서 Up-Stream 역량이 중요시되는 경향이나 물량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투자사업, 국내외 개발투자사업의 경우를 보아서도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산정 및 관리는 과거보다 훨씬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인프라(인력, 데이터, 기법, 제도 등)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관리 역량의 핵심은 시스템이자 프로세스이다. 하지만, 적산견적과 같이 기계적인 산정 방식이나 전산시스템이 존재하지는 않는 영역이다. 오히려 강조되는 부분은 공사비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비용분류체계,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관리 절차이다.
예를 들면, 미국 조달청(GSA)의 경우 대상 사업이 정부 관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부지만 선정된 상태에서 시설물을 구성하는 상세 내역까지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정한다. 그리고 시설물의 주요 부위별 품질 즉, 자재 혹은 시스템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간단해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체계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예산서는 설계 범위를 결정짓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며, 초기설계단계 동안 각종 설계대안 검토의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다른 모든 부분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사업비 관리 분야 역시 선진국과 우리나라는 초기 사업비 산정 및 관리체계에서 많은 수준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우선, 공공 발주기관에서부터 이에 대한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공공발주기관의 프로젝트 초기단계의 사업비 산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업비 산정의 책임이 발주기관에 일임되어야 한다. 즉, 발주기관에 맞는 예산 산정 방법 및 절차, 그리고 사업비 관리 프로세스가 확립되어야 하며, 실적 데이터 역시 이들 기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 개별적으로 축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담당 공문원의 전문성 확보와 함께 권한도 함께 부여하여 담당자의 경험과 지식이 해당 사업비에 감안되도록 하는 체계로의 전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