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 방안(CERIK하이라이트 2025-02호)
출판일 2025-05-14
연구원 이지혜
◎ 최근 국내 건설경기는 주요 지표 전반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장기간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
- 특히 건설수주, 착공, 기성 등 실물 지표가 모두 하락하면서, 일부에서는 현재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만큼 심각하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음.
-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최근의 건설경기를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하고, 현재 건설경기의 구조적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자 함.
◎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2023년 전년 대비 16.6% 감소하여 2008년 –6.1%보다 더 큰 감소 폭을 기록함.
- 건설투자 디플레이터(2020=100)를 적용해 산출한 불변 기준 2023년 건설수주는 171.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9% 감소함. 이는 2008년 전년 대비 15.5% 감소했던 것보다 더 큰 감소 폭으로, 건설수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근 건설경기가 금융위기 시보다 급격히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음.
- 불변 금액 기준 2023년 건설수주(171.9조원)는 2007년 건설수주 184.2조원보다 적은 수준임.
◎ 건축착공면적 또한 2023년 전년 대비 31.7% 줄어 2008년 –22.2%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
- 2021년 135,299천㎡였던 건축착공면적은 2022년 110,840천㎡로 전년 대비 18.1% 감소한 데 이어 2023년에도 –31.7%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감.
- 2023년 건축 착공 면적은 75,678천㎡로 2008년 75,194천㎡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함.
- 건축착공면적을 기준으로 살펴본 경우에도 금융위기 당시보다 최근에 내림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으며, 절대적 수준 역시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