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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전환과 시사점

출판일 2021-03-03

연구원 최은정

최근 발생한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불가항력적 전염병의 등장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함. 이러한 비대면 사회는 ‘언택트(Untac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환경
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음. 건설업도 ‘탈현장화(OSC : Off Site Construction)’로의 전
환을 촉진함으로써 기존 건설기능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함.
- 건설산업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설기능인력에 대한 처우는 열악하여 숙련인력을 양성
하기 위한 지원이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음.
기존 건설기능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공급자 중심의 양적 인력 증대
라는 측면에서 이루어져 옴.
- 그간 건설기능인력의 양성 패러다임으로 분석된 ① 팀·반장에 의한 인맥 중심의 현장 진입, ② 어깨너
머식 기능의 습득, ③ 비정규직 고용 형태로 인한 직업 안정성 결여, ④ 건설기능인력 양적 증대에 초
점을 둔 제도 추진 등의 특징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숙련 기능인력 양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양적 인력 증대와 같은 인력 양성 패러다임은 사회·문화적 변화, 4
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건설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음. 건설기능
인력의 수요 감소와 이들에 대한 요구 역량 변화가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청년
층 기피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임.
- 생산인구의 감소에 따른 고령층의 증가 및 젊은 세대의 ‘일과 삶의 균형’ 중시 문화는 평균 입직 나이
가 46.8세인 건설업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함.
- 한편,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19(COVID-19)로 본격화된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은 건설현장 OSC로의
전환을 빠르게 촉진하고 있음. 이는 현장 내 가장 단순한 업무를 하는 기능인력의 일자리부터 감소시
킴. 이에 따라 그동안 건설업 내에 존재했던 전통적인 인재상의 변화가 요구됨.
결국, 새로운 환경 변화로 인한 파급 효과는 기존의 건설기능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전환
을 요구하고 있음. 즉, 공급자 위주의 ‘양적’ 증대에 초점을 맞춰 건설기능인력 양성을 해
왔다면 향후에는 수요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질적’ 증대에 초점을 둔 양성이 이루어
져야 함.
구체적으로 ① 직업으로서의 비전 제시를 위한 노력 강화, ② 다(多) 측면에서의 인력 양
성, ③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방식 변화 모색, ④ 공식적인 취업연계 서비스 증
대 필요의 네 가지 측면에서의 변화가 요구됨.
건설업의 일자리 성격이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기존 인력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해 일
자리를 이어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함. 새로운 생산방식으로의 전환과 이로 인한 요구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