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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건설시장의 MMC 적용 동향과 전문 기업 분석

출판일 2022-07-27

연구원 이지혜, 손태홍

● 본 연구는 유럽 주요 국가의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 적용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건설기업의 MMC 확대를 위한 기술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해외의 모범사례를 분석하여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s)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 MMC는 전통적인 건설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alternatives)을 총칭(collective)하는 용어로, 본 연구에서는 MMC를 건설산업의 생산시스템 혁신을 위한 핵심 방식인 OSC, DfMA, Prefab을 포함하여 재료, 장비, 인력, 프로세스 등 다양한 사업의 투입 요소의 혁신 기술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함.
● 전 세계적으로 MMC 시장이 가장 발달한 유럽은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전망됨.
- 유럽의 MMC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500억 달러 이상으로 2027년에는 약 8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 영국은 MMC 활용 촉진을 위한 정부 주도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 외 국가는 직접적인 지원정책은 없으나 MMC 활용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공급 논의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건물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높이는 등의 정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MMC 활용을 유인하고 있음.
● 유럽 MMC 전문기업의 성과와 기술전략의 특징 및 운영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다섯 개 기업을 선정함.
- 영국의 종합건설기업인 Laing O’Rourke과 세계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 공장을 보유한 Legal & General Modular Homes, 노르웨이의 목재 건축 모듈 생산 선도기업인 Moelven Byggmodul AB와 세계적 건설그룹 Skanska에 속한 모듈러 주택 개발 기업인 BoKlok, 그리고 독일의 중견기업으로 세 개 브랜드 라인과 독일 내 여섯 개 공장을 보유한 Kleusberg GmbH & Co. KG를 선정함.
● 유럽 MMC 시장 및 기업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네 가지 베스트 프랙티스를 도출함.
- 첫째, 기업의 MMC 활용 유인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가 뒷받침되고 있음.
- 둘째, 사업 수행체계의 통합화 또는 전문화를 통해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도모하고 있음.
- 셋째,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
- 넷째, 기업 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
● 베스트 프랙티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MMC 시장의 발전을 위한 건설기업과 정부가 각자의 역할 및 책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언함.
- 건설기업은 MMC 방식을 활용한 시설물의 품질 보증, 생산 효율성 증가와 비용 감소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사업 수행체계의 통합화와 전문화를 통해 MMC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음.
- 국내 건설산업의 MMC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 정부는 공공시장의 발주자로서 MMC 기술이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발주 물량을 제공해야 함. 불투명한 시장 전망은 기업의 기술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임.
- 또한, 세제 혜택, 기술개발 비용 융자 등 기업의 기술투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현장 시공방식 기반의 현재 발주 체계에 대한 제도 개선도 동반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