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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시장 여건 점검

출판일 2023-07-04

연구원 이지혜

● 본 연구에서는 건설업 외부자금 조달시장 여건에 대한 종합적 진단을 통해 국내 건설기업의 효율적인 자금조달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함.
-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건설경기 및 부동산경기의 하락, 부동산 PF 부실화에 따른 우려 등으로 인해 건설업 자금조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
-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주식시장과 최근 빠른 금리 인상을 겪은 채권 및 간접금융시장의 현황을 파악하여 기업 자금조달 시점과 방안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
● 건설업 주가지수는 타 산업 주가지수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최근 종합주가지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타 산업 대비 낮은 수익률을 거두는 등 주식시장에서의 건설기업 자금조달 여건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됨.
- 건설업 상장기업 수 비중 감소, 건설업 시가총액 비중 감소, 최근 건설 주가지수 큰 폭 하락 등 전체 주식시장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외형적 규모가 감소함.
- 성과 측면에서도 타 산업 대비 낮은 수익률을 거두었으며, 높은 변동성, 주식 저평가, 낮은 배당 성향 등이 관찰되어 주식시장에서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주식시장에서 건설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운 것은 기업의 경영 성과와도 관련이 있겠지만, 경기변동, 정책 변화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설업의 특성이 반영된 것임.
●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최근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2022년 말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
- 2022년에는 높아진 금리로 인해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비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여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였고, 채권지수도 급락함.
- 2022년 하반기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 등으로 인해 채권금리 및 스프레드가 급등하여 건설기업의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으며, 당분간 금리 및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설기업의 채권시장 자금조달 여건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방안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 역시 고금리로 인해 자금조달 비용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어려운 상황임.
- 2022년 건설업 대출금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건설기업의 대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임.
- 건설업 차입금평균이자율은 금리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간접금융시장에서 건설기업의 어려운 자금조달 여건을 보여줌.
● 종합하면, 외부자금 조달시장에서 건설업 자금조달 여건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당분간 고금리로 인해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
- 채권시장 신용경색 문제와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못했으며, 향후 경제 변화 등에 따라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외부자금 조달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