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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알제리 건설시장 현황

보도일자 2006-08-01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지난 3월 지중해와 카스피해 연안의 자원보유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 관련국들간에 건설교통분야에 대한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북부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알제리(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Algeria)가 새로운 해외건설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제리는 현재 원유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반도의 약 10배 정도인 2,382㎢의 면적에 인구 규모는 약 3,400만명(2005년 기준)으로 아랍인이 81%를 차지하며 베르베르인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 나라는 1961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였다가 1962년 7월 비로소 독립하여 아랍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나 상류층은 여전히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적으로는 1999년에 이어 2004년 4월 현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재선 이후 민족화합, 평화정착, 국가안정, 안보확립, 경제개발이라는 5대 국정 목표를 바탕으로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치적 안정의 진전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가스 생산 증가 및 관련 산업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알제리는 2003년 이후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2006년에도 6.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알제리의 2005년도 GDP는 914억 달러, 1인당 GDP는 2,6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알제리는 여전히 노동력의 35%가 직장이 없거나 불완전고용상태로 높은 실업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알제리 정부는 석유 부문 판매수입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공공 주택건설 등 공공 프로젝트 사업에 투입하는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알제리의 건설교통 관련 정책의 수립 및 집행은 교통부, 국토개발환경부, 주택도시부 및 공공사업부의 4개 기관에서 분리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교통부는 교통정책 및 철도개발을 담당하며, 국토개발환경부는 국토정비, 환경정책 및 균형개발계획의 수립, 그리고 기타 환경사업을 발주한다. 또한, 주택도시부는 주택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발주하며, 공공사업부는 인프라 건설, 유지 및 보수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도로 및 고속도로 사업 발주를 담당한다. 현재 이 4개 기관에서 인프라 구축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모토로 중장기적인 계획 하에 광범위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교통부에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100억 달러(7,000억 알제리 디나르(AD)) 규모의 「교통 인프라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인프라 개발에 외국 및 알제리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철도부문의 경우 기존에 북쪽에 밀집에 있는 철도의 다양화를 위하여 기존 철도의 복선화와 새로운 철도의 신설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3,500㎞의 철도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국가와 민간, 그리고 외국과의 partnership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공항.전철.지하철, 항만 등도 2009년까지 정비계획을 수립, 새로운 시설 확장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공사업부에서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9년까지 1,388개, 약 150억 달러의 고속도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원지대 고속도로 1,300㎞, 남북간 연결 고속도로 2,400㎞, 그리고 동서고속도로 및 고원지대 고속도로간 연결도로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 횡단 도로는 나이지리아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동 도로를 따라 나이지리아~알제리~유럽을 연결하는 가스파이프라인(gas pipeline)을 건설하는 것으로 약 70억 달러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주택도시부에서는 30년 전부터 인구 증가와 이농현상으로 심각한 주택난이 발생함에 따라 1999년부터 주택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며, 현재에도 다수의 주택관련 프로젝트가 발주되고 있다. 그러나 알제리에는 주택사업을 담당할 마땅한 건설업체와 설계업체가 없는 상태라 타 부문과 마찬가지로 주택사업도 대부분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을 비롯해 터키, 이집트, 이란, 레바논, 튀니지 등 다양한 외국업체가 진입해 있는 상태이다. 50만 명 규모로 건설된 알제의 현재 인구가 300만 명을 넘어서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다양한 주택 관련 프로젝트가 발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같이 알제리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들이 발주될 예정이지만, 그중에서도 우리 건설업체들이 주목하는 것은 3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이다. 특히 3개 신도시 중 하나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정부가 KOICA의 예산으로 마스터 플랜 설립을 지원한 바 있으며, 금년 6월에는 신도시 프로젝트 중 브이낭 신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토공을 비롯한 우리나라 6개 기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