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해외진출 신중해야
보도일자 2010-03-02
보도기관 조인스랜드
올 1월 말 해외건설 신고업체 중 95.6%가 중소건설업체다. 4110개 신고업체 중 중소건설업체가 3931개다. 이는 해외건설에 대한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중소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은 2005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01년 2억 달러(하도급 포함, 이하 동일)에 불과했던 수주액이 2007년 66억9900만 달러, 2008년 71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54억9400만 달러였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주액의 증가에 따라 해외 진출 업체와 진출 국가도 크게 증가하여 2009년 말 349개 업체가 70개국에 진출했다.
중소건설업체의 진출 현황을 공종별로 보면 지난해 수주실적을 기준으로 건축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다음이 토목(28.7%)으로 두 분야가 73.7%를 차지한다. 플랜트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체 해외건설 수주와 달리 중소건설업체의 해외건설은 주택 및 단지조성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발주방식으로는 중소업체의 특징이 반영돼 수의시담의 비중이 높으나 최근 지명경쟁과 공개경쟁이 증가하는 추세다. 수주형태로는 예상과 달리 원청 단독 수주의 비중이 높아 각종 리스크를 단독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소업체 해외진출, 매몰비용 고려해야
해외건설에 대한 대다수 중소건설업체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대적인 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말 건당 평균 수주 규모가 약 1100만 달러로 과거에 비해서는 커졌지만 여전히 소규모 공사가 많은 실정이다.
해외건설은 진출 초기에 상당한 사전투자가 요구되는 사업임을 감안할 때 자사의 평균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소규모 공사 수행은 오히려 과다한 비용을 유발시켜 중소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초기의 높은 진입 비용(현지 하도급 및 기자재 업체 확보‧발주처 관리‧관련법 및 제도 숙지 등)을 고려할 때 특정국가로의 진출은 반드시 후속사업을 감안한 진출이 돼야 한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고 해외시장에서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주로 용역사업이 중심이 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사업과 건설사업에 주로 지원되는 장기 저리의 구속성 차관(tied-loan)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의한 유상원조사업이 있다.
KOICA 사업은 KOICA가, EDCF 사업은 수혜국 정부가 발주자가 된다. 두 사업 모두 원화로 사업비가 지급되는 반면 관련 지출은 외화로 이루어지므로 이에 따른 환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나 비교적 큰 리스크 없이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신중한 사전검토와 다각적 리스크 관리 필요
우리나라 해외 건설의 경우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진출이 이루어지므로 리스크에 대한 버퍼(buffer)가 적은 중소건설업체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활용하는 에이젠트의 신뢰성 검증, 적정 견적 산출을 위한 철저한 현장 점검, 국내 유경험업체 및 현지 유력업체와의 다양한 협력체계의 구축, 주기적인 해외현장 점검 등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사 등을 통한 총체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해외시장 진출 시 보증은 필수적으로 당면하는 문제이나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수의계약이 주를 이루는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보증을 받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건설 공제조합의 중소업체 보증업무 지원 방안 모색 등 대안 강구도 필요하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기업신용등급이 자체 기준으로 일정 수준(P6)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만 신용보증이 가능함. 신용등급이 요구수준 이하이며 해당 해외공사가 수의계약인 경우 객관적으로 시공능력을 입증할 자료가 요구되고 있다.
중소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은 2005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01년 2억 달러(하도급 포함, 이하 동일)에 불과했던 수주액이 2007년 66억9900만 달러, 2008년 71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54억9400만 달러였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주액의 증가에 따라 해외 진출 업체와 진출 국가도 크게 증가하여 2009년 말 349개 업체가 70개국에 진출했다.
중소건설업체의 진출 현황을 공종별로 보면 지난해 수주실적을 기준으로 건축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다음이 토목(28.7%)으로 두 분야가 73.7%를 차지한다. 플랜트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체 해외건설 수주와 달리 중소건설업체의 해외건설은 주택 및 단지조성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발주방식으로는 중소업체의 특징이 반영돼 수의시담의 비중이 높으나 최근 지명경쟁과 공개경쟁이 증가하는 추세다. 수주형태로는 예상과 달리 원청 단독 수주의 비중이 높아 각종 리스크를 단독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소업체 해외진출, 매몰비용 고려해야
해외건설에 대한 대다수 중소건설업체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대적인 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말 건당 평균 수주 규모가 약 1100만 달러로 과거에 비해서는 커졌지만 여전히 소규모 공사가 많은 실정이다.
해외건설은 진출 초기에 상당한 사전투자가 요구되는 사업임을 감안할 때 자사의 평균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소규모 공사 수행은 오히려 과다한 비용을 유발시켜 중소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초기의 높은 진입 비용(현지 하도급 및 기자재 업체 확보‧발주처 관리‧관련법 및 제도 숙지 등)을 고려할 때 특정국가로의 진출은 반드시 후속사업을 감안한 진출이 돼야 한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고 해외시장에서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방안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주로 용역사업이 중심이 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사업과 건설사업에 주로 지원되는 장기 저리의 구속성 차관(tied-loan)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의한 유상원조사업이 있다.
KOICA 사업은 KOICA가, EDCF 사업은 수혜국 정부가 발주자가 된다. 두 사업 모두 원화로 사업비가 지급되는 반면 관련 지출은 외화로 이루어지므로 이에 따른 환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나 비교적 큰 리스크 없이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신중한 사전검토와 다각적 리스크 관리 필요
우리나라 해외 건설의 경우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진출이 이루어지므로 리스크에 대한 버퍼(buffer)가 적은 중소건설업체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활용하는 에이젠트의 신뢰성 검증, 적정 견적 산출을 위한 철저한 현장 점검, 국내 유경험업체 및 현지 유력업체와의 다양한 협력체계의 구축, 주기적인 해외현장 점검 등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사 등을 통한 총체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해외시장 진출 시 보증은 필수적으로 당면하는 문제이나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수의계약이 주를 이루는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보증을 받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건설 공제조합의 중소업체 보증업무 지원 방안 모색 등 대안 강구도 필요하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기업신용등급이 자체 기준으로 일정 수준(P6)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만 신용보증이 가능함. 신용등급이 요구수준 이하이며 해당 해외공사가 수의계약인 경우 객관적으로 시공능력을 입증할 자료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