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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서해안선-최대 규모 국고 투입

보도일자 2010-11-24

보도기관 건설경제

준공ㆍ개통 당시를 기준으로 단순 비교할 때 우리나라 고속도로 중 정부재정(국고)이 가장 많이 투입된 노선은 서해안선이다. 1988년 9월에 기본조사가 실시됐고, 그 이듬해인 1989년 12월에 인천~안산 구간의 실시설계와 안산~목포 구간의 기본설계가 동시에 착수됐다.

전 구간 개통까지 만 11년

서해안고속도로(인천~목포) 노선은 그 연장이 350㎞를 넘는, 경부고속도로 다음으로 긴 구간이다. 전 구간을 동시에 건설하기엔 재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7개 구간으로 분할돼 구간별로 순차적으로 착공했다. 가장 먼저 착공된 곳은 1990년 12월 18일의 인천~안산 구간 27.6㎞로 그 준공ㆍ개통 역시 1994년 7월로 가장 빨랐다. 마지막으로 1998년 4월 30일에 착공한 군산~무안 구간 114.3㎞를 2001년 12월 21일에 준공함으로써 전 구간 355.1㎞(4~6차로)가 완전 개통됐다.

국고를 가장 많이 투입한 노선

건설비는 총 4조7754억여 원이 소요됐다. 우리나라에서 건설(2008년 현재)된 고속도로 모든 노선 가운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민자 구간 포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국고 투입 규모로는 최대이다. 1㎞당 평균건설비는 134억4810만원이다.

866m당 다리 하나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토공량이 1억4840만여㎥에 달했다. 경부고속도로 토공량의 2.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요 구조물로는 서해대교를 비롯한 장대교 116곳을 포함해 모두 410곳에 다리를 놓았는 바 총연장이 54.54㎞에 이른다. 평균 866m당 하나씩 133m 길이의 다리를 건설한 셈으로, 노선상 교량 총연장이 가장 긴(개통 기준) 고속도로다. 개통 당시 모두 8곳에 터널을 건설했다. 총연장은 17.844㎞이며, 가장 긴 터널은 870m의 영광1터널(상행)이다.

서해안고속도로(고속국도 제15호 서해안선)는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긴 총연장 355.1㎞로 건설됐으나, 2001년에 노선 변경 지정에 따라 340.81㎞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