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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동ㆍ서ㆍ남 땅끝 해안도로

보도일자 2010-12-14

보도기관 건설경제

서쪽, 국도 32호선 만리포~모항

서해안을 따라 달리는 도로들 중 서쪽 땅끝 도로는 태안반도의 국도 제32호선이다. 국도 제32호는 만리포해수욕장을 종점으로 해 태안ㆍ서산ㆍ예산 등을 거쳐 대전까지 연결된다. 이 국도의 종점 부분, 만리포~모항 구간의 경도가 동경 126도 8분대로 우리나라 육지 도로 중 가장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러나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된 섬을 포함할 경우, 진도의 시닉드라이브도로가 서쪽 땅끝 도로가 된다. 이 도로는 지방도 제803호로 진도의 서쪽 끝 가학~세방(낙조전망대) 구간을 거치는데, 이 구간 일대의 경도가 동경 126도 6분대이다. 그리고 신안군 비금도의 국도 2호선은 동경 125도 55분대를 달리며 연도교 서남문대교(937m)를 통해 도초도와 연결됐다. 이 비금도를 지나는 국도 2호선은 전국 국도 가운데 가장 서쪽에 있다.

남쪽, 국도 77호선 땅끝마을 구간

남해안을 달리는 도로 중 가장 남쪽으로 치우친 땅끝 국도는 제77호 국도의 해남 송호리해수욕장~땅끝마을~사구미해수욕장 구간이다. 이 도로는 북위 34도 18분대를 경유한다. 연륙교 완도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 77호 국도의 완도 구간은 북위 34도 18분대를 경유하고 있다.

동쪽, 지방도 929호선 구룡포~호미곶

동해안 땅끝 도로는 포항의 구룡포와 호미곶이 있는 대보를 연결하는 지방도 929호(사진)이다. 이 도로는 동경 129도 34분대를 경유하고 있다.

한편, 섬 지역을 모두 포함할 경우 서해 땅끝 도로는 백령도 일주도로 중 연화리~잔대동~두문진 구간으로 동경 124도 36분대다. 동해 땅끝 도로는 울릉도 일주도로인 지방도 926호 저동~내수전~섬목 구간으로 동경 130도 54분대다. 남해 땅끝 국도는 제주도 대정을 지나는 제12호선이다. 대정~서귀포~남원의 남쪽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데, 대정 부근 도로 위도가 북위 33도 13분대다. 그러나 대정 하모에서부터 송악을 거쳐 사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중 하모~송악 구간에서는 북위 33도 11분대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이 구간이 제주도의 땅끝 도로다.

한반도 ‘배꼽 도로’, 국도 31호선 양구 도촌리 구간

섬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정중앙인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동경 128도 2분 2.5초, 북위 38도 3분 37.5초)를 지나는 도로는 제31호 국도이며, 제46호 국도도 그 주변을 통과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