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다리- 최초의 연륙교①
보도일자 2011-03-21
보도기관 건설경제
예부터 말 사육장으로 이름이 나 목도(牧島)라고도 불렀다는 부산 앞바다의 섬 영도(影島). 고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이 쉬어 갔을 정도로 경승을 자랑했다. 그리고 이 섬에서 기른 명마는 워낙 빨리 달려 그림자조차 볼 겨를이 없다 해서 절영도(絶影島)라고도 했다는 이 섬은 우리나라 교량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아 육지와 연결한 최초의 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連陸橋), 영도대교(影島大橋)는 일제 강점기이던 1931년 3월 8일에 착공되어 3년 7개월 가량의 공사 끝에 1934년 11월 23일 준공·개통되었다. 개통될 때의 공식 명칭은 부산대교였다. 다리의 연장은 214.63m이며, 너비는 18.3m이다. 총공사비는 700만 8,000원이 투입되었으며, 인력은 연 43만 8,405명이 동원되었다. 건설 당시 호안 매립 공사 과정에서 산이 무너져 한국인 및 중국인 노무자들이 목숨을 잃었는가 하면 교량 공사 과정에도 희생자가 속출하였다고 한다. 해서 밤이면 공사장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공사 기간 중 17명이 사망하였고, 41명의 중상자도 발생하였다.
두 번째 가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뭍과 섬을 이은 다리이기도 하거니와, 한반도에서 압록강철교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된 가동교(可動橋, movable bridge)이자, 최초·유일의 도개교(跳開橋, bascule bridge, drawbridge)이기도 하다. 가동교는 다리 아래로 선박을 통행시키기 위해 교량의 본체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이다. 교체 즉, 다리 상판을 움직여 여닫는 방법에 따라 도개교·선개교·승개교(昇開橋, lift bridge)·전개교(轉開橋, rolling drawbridge) 등으로 분류된다.
도개교는 회전축을 중심으로 교체를 위로 70° 정도 들어 올려서 선박을 통과시키는 형태이다. 경간의 가운데서 벌어져 2개로 여닫는 것이 이엽(二葉)도개교인바,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Tower Bridge, 1894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비해 경간 한 쪽에 회전축을 두고 한 경간 전체를 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을 일엽(一葉)도개교라고 하는데, 부산 영도대교가 바로 일엽도개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연구위원 <한국건설기네스(Ι)길> (이덕수 지음-도서출판 보성각) 발췌ㆍ정리
두 번째 가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뭍과 섬을 이은 다리이기도 하거니와, 한반도에서 압록강철교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된 가동교(可動橋, movable bridge)이자, 최초·유일의 도개교(跳開橋, bascule bridge, drawbridge)이기도 하다. 가동교는 다리 아래로 선박을 통행시키기 위해 교량의 본체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이다. 교체 즉, 다리 상판을 움직여 여닫는 방법에 따라 도개교·선개교·승개교(昇開橋, lift bridge)·전개교(轉開橋, rolling drawbridge) 등으로 분류된다.
도개교는 회전축을 중심으로 교체를 위로 70° 정도 들어 올려서 선박을 통과시키는 형태이다. 경간의 가운데서 벌어져 2개로 여닫는 것이 이엽(二葉)도개교인바,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Tower Bridge, 1894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비해 경간 한 쪽에 회전축을 두고 한 경간 전체를 위로 들어 올리는 방식을 일엽(一葉)도개교라고 하는데, 부산 영도대교가 바로 일엽도개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CERIK) 연구위원 <한국건설기네스(Ι)길> (이덕수 지음-도서출판 보성각) 발췌ㆍ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