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
보도일자 2003-09-08
보도기관 일간건설
◇건설업 체감경기 하락세 지속, 규모별 격차 더욱 심화
8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는 82.1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하락세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체감경기가 낮게 나타났다. 최근 건설수주액, 건설기성액, 건축허가면적 등 건설관련 통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체감경기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건설지표 상승이 주택부문, 특히 재건축부문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수주는 실제 기성과 연결되는 데 있어서 재건축 허용연한, 안전진단, 종 세분화 등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정책변수에 의해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체감경기와 직결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최근 일반경기의 침체와 함께 공사물량이 지나치게 대형업체 위주로 주택부문에 치중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건설기업 체감경기의 주된 특징은 규모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8월의 경우 대형업체(100.0)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82.1, 61.0으로 체감경기가 더욱 하락하면서 규모별 편차가 39.0p까지 벌어져 지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주택부문에서는 재건축 사업 등으로 대형업체(브랜드)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토목공사에서도 민자도로,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공사 위주로 발주되면서 대형업체들은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중소업체들은 업체수 증가로 인해 수주경쟁이 치열해져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9월 체감경기 전망도 나빠
한편 9월의 건설기업 체감경기 전망은 여전히 기준선(100.0)보다 크게 낮은 83.3으로 조사돼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업체(87.5)보다 중소업체(72.4)가 더 낮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업체(95.8)보다 지방업체(76.5)가 낮게 조사됐다.
◇토목·주택물량 감소세 심화
공사물량은 73.5로 조사돼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집중호우, 휴가철, 상반기 물량 상승에 대한 반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전 공종에서 공사물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토목부문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부문은 지난달보다 10.9p나 하락한 63.4를 기록해 공사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주택부문(76.0)은 6월에 100.1을 기록한 이후 공사물량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주택부문은 88.9를 기록,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88.9)를 비롯, 모든 규모의 업체들이 물량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중소업체(48.3)의 경우 지수가 50에도 못 미쳐 물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업체(82.0)와 지방업체(60.4) 모두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의 공사물량 전망 BSI는 95.3으로 조사돼 지수가 100에 근접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업체(111.1)와 중견업체(107.5)의 경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소업체(62.7)의 경우 향후 물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9월에도 규모별·지역별 업체간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인력수급 크게 호전
공사대금수금(98.5)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자금조달 BSI 90.8을 기록해 4개월째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자금조달도 원활했으나, 올해들어 일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공사대금수금이 어려워지고 대출심사기준이 강화되는 등 자금조달여건이 점차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자금지수의 악화도 중소업체와 지방업체의 자금조달 부진에 기인하고 있어 물량과 자금조달 모든 측면에서 지방·중소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 BSI는 중소업체와 지방업체가 각각 71.7, 86.7을 기록해 대형·서울업체와의 격차가 각각 39.4p, 13.7p 발생했다. 자금조달 BSI는 규모별(대형-중소형), 지역별(서울-지방)격차가 각각 30.5p, 19.8p 벌어졌다.
인력과 자재 조달은 점차 원활해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인력수급 BSI가 102.7로 조사돼 인력수급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재수급 BSI(97.7)역시 기준선에 근접하고 있다.
5월 이후 건설현장으로 인력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자재 수급의 경우 강우일수가 많아 건설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시멘트와 레미콘 등의 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 BSI가 74.8, 자재비 BSI가 60.7을 기록해 여전히 건설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에도 자재·인력 조달이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월의 인력과 자재 BSI는 수급지수의 경우 각각 87.
8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는 82.1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하락세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체감경기가 낮게 나타났다. 최근 건설수주액, 건설기성액, 건축허가면적 등 건설관련 통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체감경기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건설지표 상승이 주택부문, 특히 재건축부문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수주는 실제 기성과 연결되는 데 있어서 재건축 허용연한, 안전진단, 종 세분화 등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정책변수에 의해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체감경기와 직결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최근 일반경기의 침체와 함께 공사물량이 지나치게 대형업체 위주로 주택부문에 치중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건설기업 체감경기의 주된 특징은 규모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8월의 경우 대형업체(100.0)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82.1, 61.0으로 체감경기가 더욱 하락하면서 규모별 편차가 39.0p까지 벌어져 지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주택부문에서는 재건축 사업 등으로 대형업체(브랜드)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토목공사에서도 민자도로,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공사 위주로 발주되면서 대형업체들은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중소업체들은 업체수 증가로 인해 수주경쟁이 치열해져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9월 체감경기 전망도 나빠
한편 9월의 건설기업 체감경기 전망은 여전히 기준선(100.0)보다 크게 낮은 83.3으로 조사돼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업체(87.5)보다 중소업체(72.4)가 더 낮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업체(95.8)보다 지방업체(76.5)가 낮게 조사됐다.
◇토목·주택물량 감소세 심화
공사물량은 73.5로 조사돼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집중호우, 휴가철, 상반기 물량 상승에 대한 반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전 공종에서 공사물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토목부문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부문은 지난달보다 10.9p나 하락한 63.4를 기록해 공사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주택부문(76.0)은 6월에 100.1을 기록한 이후 공사물량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주택부문은 88.9를 기록,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88.9)를 비롯, 모든 규모의 업체들이 물량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중소업체(48.3)의 경우 지수가 50에도 못 미쳐 물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업체(82.0)와 지방업체(60.4) 모두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9월의 공사물량 전망 BSI는 95.3으로 조사돼 지수가 100에 근접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업체(111.1)와 중견업체(107.5)의 경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소업체(62.7)의 경우 향후 물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9월에도 규모별·지역별 업체간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인력수급 크게 호전
공사대금수금(98.5)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자금조달 BSI 90.8을 기록해 4개월째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건설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자금조달도 원활했으나, 올해들어 일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공사대금수금이 어려워지고 대출심사기준이 강화되는 등 자금조달여건이 점차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자금지수의 악화도 중소업체와 지방업체의 자금조달 부진에 기인하고 있어 물량과 자금조달 모든 측면에서 지방·중소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 BSI는 중소업체와 지방업체가 각각 71.7, 86.7을 기록해 대형·서울업체와의 격차가 각각 39.4p, 13.7p 발생했다. 자금조달 BSI는 규모별(대형-중소형), 지역별(서울-지방)격차가 각각 30.5p, 19.8p 벌어졌다.
인력과 자재 조달은 점차 원활해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인력수급 BSI가 102.7로 조사돼 인력수급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재수급 BSI(97.7)역시 기준선에 근접하고 있다.
5월 이후 건설현장으로 인력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자재 수급의 경우 강우일수가 많아 건설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시멘트와 레미콘 등의 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 BSI가 74.8, 자재비 BSI가 60.7을 기록해 여전히 건설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에도 자재·인력 조달이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월의 인력과 자재 BSI는 수급지수의 경우 각각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