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건설시장 신 페러다임(중)
보도일자 2003-12-22
보도기관 일간건설
◇중동 건설시장에 대한 기회와 위기 논란 배경
이라크 전쟁 종식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동시장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져왔다. 특히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만 보면 실망도 크다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이라크 파병 결정이 남에 따라 해외건설시장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조사한 결과도 기업들의 70%가 이라크 파병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파병이 가져올 외교적 파급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시장을 기회로 보는 시각은 아무래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이라크 건설시장의 규모는 대략 550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 규모는 단지 이라크 경제를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복구사업에 불과하다.
향후 이라크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투자해야 할 사회간접시설, 산업시설 등은 이 예측에서 제외돼 있다. 그만큼 시장의 잠재력 측면에서 보면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550억달러로 추정되는 전후 복구비용 중 건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회간접시설과 석유산업에 투자될 비중이 약 60%로 추정되고 있다. 비교적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상품들이기에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큰 편이다.
미국 행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내년도 복구비용만도 210억달러 정도를 추정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전력공급시설 부문이 28.6%, 상·하수도시설 부문이 17.6%, 석유생산시설 복구가 9.5%, 주택·학교·병원 복구에 6.7% 등 건설부문에 약 13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라크 시장을 포함한 중동시장이 한국 기업들에게 신기루일 뿐이며 설사 들어간다고 해도 수익성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론을 펴는 사람들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공사에서의 실적을 예로 들고 있다.
과거 70년대에는 해외건설공사에서 이익을 낸 사업의 비중이 70%였음에 비해 80년대는 손실을 보는 사업들이 늘어나 -10%의 손실도 나타났다. 더구나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공사에서의 토목·건축 공사는 손실을 보는 건수가 전체의 34%로 나타나고 중동지역에서 조차 손해를 보는 건수가 25%에 이를만큼 높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상위 225위에 속한 기업들의 손실 확률이 전체 공사의 15.1%임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이 우려하는 위기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위기론 혹은 신기루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과연 국내 기업들이 미국이나 영국 등 이라크의 정치·경제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이들 국가 혹은 이들 국가 기업들의 영향없이 독자적인 진출은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비관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신기루를 기회로 바꾸는 건 전략과 도전정신이다.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건설시장이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에게 신기루로 끝날 지 아니면 기회의 시장으로 바뀔 것인 지는 남이 아닌 우리의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해외시장이 우리나라 건설산업에 기회인가 혹은 위기인가 자체를 논의하는 건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택할 수 있는 여유나 기회가 주어져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이 국내 내수시장의 침체가 확실한 추세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건설산업에서 해외건설시장은 선택시장이 아닌 절대시장 혹은 대체시장으로 봐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건설산업에 있어서 해외건설시장이 절대시장이라고 한다면 비록 해외시장이 신기루로 보일지라도 이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기본적으로 도전정신을 필요로 한다. 도전은 위기에 몰려 있을 때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비록 2001년도부터 올해까지 국내 기업들의 경영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정상적인 국내 민간건축 시장의 폭발로 기인한 것이다. 더이상 단기간내 시장 폭발은 지속되거나 반복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와는 정반대로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된다고 보면 외환위기 직후와 같은 내수시장의 불안이 나타나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함께 반드시 도전해야 할 시장으로 전제하고 이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을 사업의 포토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라크 건설시장의 전개 전망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만 소요되는 비용이 550억달러라고 하지만 실제 시장의 크기는 이보다 훨씬 크게 전개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전개는 우선 긴급하게 복구가 필요한 부문부터 전개되는데 이
이라크 전쟁 종식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동시장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져왔다. 특히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만 보면 실망도 크다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이라크 파병 결정이 남에 따라 해외건설시장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조사한 결과도 기업들의 70%가 이라크 파병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파병이 가져올 외교적 파급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시장을 기회로 보는 시각은 아무래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이라크 건설시장의 규모는 대략 550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 규모는 단지 이라크 경제를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복구사업에 불과하다.
향후 이라크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 투자해야 할 사회간접시설, 산업시설 등은 이 예측에서 제외돼 있다. 그만큼 시장의 잠재력 측면에서 보면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550억달러로 추정되는 전후 복구비용 중 건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회간접시설과 석유산업에 투자될 비중이 약 60%로 추정되고 있다. 비교적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상품들이기에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큰 편이다.
미국 행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내년도 복구비용만도 210억달러 정도를 추정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전력공급시설 부문이 28.6%, 상·하수도시설 부문이 17.6%, 석유생산시설 복구가 9.5%, 주택·학교·병원 복구에 6.7% 등 건설부문에 약 13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라크 시장을 포함한 중동시장이 한국 기업들에게 신기루일 뿐이며 설사 들어간다고 해도 수익성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론을 펴는 사람들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공사에서의 실적을 예로 들고 있다.
과거 70년대에는 해외건설공사에서 이익을 낸 사업의 비중이 70%였음에 비해 80년대는 손실을 보는 사업들이 늘어나 -10%의 손실도 나타났다. 더구나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공사에서의 토목·건축 공사는 손실을 보는 건수가 전체의 34%로 나타나고 중동지역에서 조차 손해를 보는 건수가 25%에 이를만큼 높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상위 225위에 속한 기업들의 손실 확률이 전체 공사의 15.1%임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이 우려하는 위기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위기론 혹은 신기루론을 펼치는 사람들은 과연 국내 기업들이 미국이나 영국 등 이라크의 정치·경제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이들 국가 혹은 이들 국가 기업들의 영향없이 독자적인 진출은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비관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신기루를 기회로 바꾸는 건 전략과 도전정신이다.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건설시장이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에게 신기루로 끝날 지 아니면 기회의 시장으로 바뀔 것인 지는 남이 아닌 우리의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해외시장이 우리나라 건설산업에 기회인가 혹은 위기인가 자체를 논의하는 건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택할 수 있는 여유나 기회가 주어져 있을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이 국내 내수시장의 침체가 확실한 추세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건설산업에서 해외건설시장은 선택시장이 아닌 절대시장 혹은 대체시장으로 봐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국내 건설산업에 있어서 해외건설시장이 절대시장이라고 한다면 비록 해외시장이 신기루로 보일지라도 이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기본적으로 도전정신을 필요로 한다. 도전은 위기에 몰려 있을 때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비록 2001년도부터 올해까지 국내 기업들의 경영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정상적인 국내 민간건축 시장의 폭발로 기인한 것이다. 더이상 단기간내 시장 폭발은 지속되거나 반복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와는 정반대로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된다고 보면 외환위기 직후와 같은 내수시장의 불안이 나타나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함께 반드시 도전해야 할 시장으로 전제하고 이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을 사업의 포토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라크 건설시장의 전개 전망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만 소요되는 비용이 550억달러라고 하지만 실제 시장의 크기는 이보다 훨씬 크게 전개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전개는 우선 긴급하게 복구가 필요한 부문부터 전개되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