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언론기고

해외공사 리스크 관리현황

보도일자 2004-08-02

보도기관 일간건설

최근 국내건설경기는 발주물량 감소와 치열해 지는 수주 경쟁 속에서 뚜렷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경제의 고도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정부의 가용재정부족 상태 지속으로 정부재정도 한계성에 직면함에 따라 해외건설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02년에 마련한 제2차 건설산업진흥 기본계획에 해외건설부문을 포함시켰으나 해외건설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진출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해외건설 부진의 여파는 전체 건설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해외건설사업은 정치, 경제, 문화, 법률, 기술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발주처의 대금 지불거부, 저가입찰, 사업관리 기법 부족, 환율변동, 부당한 계약조건, 과다한 금융비용 등 복합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어 국내 건설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위험들의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평가하기 위한 위험관리는 적절한 정보의 수집과 각 위험요인간의 상호관계 규명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이러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정량화해야만 국내 건설기업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해외건설에 있어 수익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선진 건설기업에서는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공사 위험관리 현황
(1)S건설㈜
S건설은 회사의 정책변경(Turn Around)을 준비하며 2000년 가을 외부 M컨설팅사에 의뢰한 결과 회사의 적자요인은 수주시 위험의 간과에 기인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영업시 위험분석을 통해 위험한 수주는 기피하기 위해 플랜트 본부와 별도조직(전사조직)으로 경영지원본부산하에 “QG(Quality Gate)팀”을 신설, 위험관리업무를 하고 있다.
QG팀에서 위험을 분석해 입찰 참여하는 단계는 세 단계의 GATE로 구분되며 각 GATE는 ‘수주지원실무 협의회’를 통과한 후 팀장·임원에게 보고해 확정하는 절차이다.
위험요인을 인지하는 단계에서 체크리스트(Check List)를 활용하고 있으며 체크리스트는 발주처, Product, 지역별, 계약방법 등 15∼20가지 요소들로 구성돼있다.
(2)D산업㈜
D산업의 위험관리 업무는 건축·토목 등 각 본부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플랜트는 플랜트기획부 심사팀에서 실시하고 있다.
심사팀 신설 전에는 PM이 작성한 ‘Risk Management Plan’에 따라 Risk Hedge 또는 Contingency를 마련했으나 PM의 역량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대두됐다.
  플랜트기획부 심사팀은 2003년 1월 조직됐으며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심사팀은 현재 리스크관리방안 절차 마련 및 개정작업 중에 있으며 업무역량을 감안해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를 우선적 관리하고 추후 국내 플랜트도 관리할 예정이다.
리스크의 파악 및 대응업무는 PM선정전까지는 심사팀에서, 그리고 PM선정 후에는 PM의 자발적 관리를 우선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심사팀의 역할은 리스크관리 Process Monitoring & Recommendation, 동기 부여 및 수주 지원을 한다.
PM이 주관하는 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를 계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부분에 대한 공유 및 토의를 통해 견적조건을 확정한다.
(3)S엔지니어링㈜
S엔지니어링은 4개 본부(화공1, 2 사업본부, 환경·기술 사업본부, 산업설비 사업본부)와 경영지원실로 구성돼있으며 경영지원실 산화 관리팀에서 리스크관리 및 의사결정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리팀의 구성인원은 총 7명으로 주요업무는 전 사업본부의 목표수립, 견적, 수행 프로젝트의 리스크 모니터링, 의사결정, 예산승인 및 최종평가 수행이다.
(4)L건설㈜
L건설은 플랜트 사업본부내에 플랜트F/S팀에서 위험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플랜트F/S팀은 총 5명으로 2003년 1월 구성됐다.
L건설의 위험관리 프로세스는 영업초기와 입찰중심으로 수주정보 입수, 영업, 견적, 입찰단계별로 프로젝트 리스크에 대한 평가 및 분석하는 업무로 구성된다.
◇위험관리 인식과 역량의 한계
국내건설기업들이 해외건설공사에 대한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일부 건설기업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위험관리체계와 절차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아직까지 위험도 분석방법이나 모델링에 있어서 제한적이며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건설기업들의 위험관리 현황으로부터 도출된 역량과 한계를 살펴보면 첫째, 위험관리가 사업초기에 국한되고 있다.
조사대상 건설기업 모두 위험관리를 사업초기 영업 및 수주, 견적, 입찰단계에 국한해 위험관리 기법을 적용하고 있어 사업수주 후 본격적인 공사수행단계인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준공과정에 내재된 불확실성과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론이 수립돼있지 않고 있다.
둘째, 위험인지 방법론이 특정 외국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