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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8월 건설경기동향

보도일자 2004-09-13

보도기관 일간건설

◇CBSI 36.5, 전달에 이어 최저치 갱신
2004년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에 비해 7.1p나 하락한 36.5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달(43.6)에 이어 또다시 최저치를 갱신했으며 4개월째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한 민간경기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혹서기의 계절적 영향까지 겹치면서 체감경기는 더욱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의 경우 최근 주택사업승인실적이 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분양가구 역시 6월말 현재 2개월째 증가해 5만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규모별·지역별로 모든 업체구분에서 체감경기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35.7)가 전월에 비해 11.0p나 하락했으며 특히 중소업체(28.8)의 체감경기는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서울업체가 42.4를 기록했으며 지방업체는 35.2에 머무는 등 조사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의 침체는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 대한 전망은 60.3으로 8월 전망지수(54.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향후에도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내수부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 건설경기의 급격한 침체는 향후 경기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투자의 내수기여도는 올해들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내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1.3%p의 비교적 높은 기여도를 보여 왔으나 올해 1·4분기에는 0.6%p에 불과해 기여도가 절반수준으로 낮아졌으며 2·4분기에도 0.7%p에 그쳤다.
◇공사물량 크게 부족, 물량지수 50선 아래로 하락
공사물량역시 전월에 비해 더욱 감소했다.
공사물량은 45.3을 기록, 전월에 비해 7.2p 하락해 50선 미만으로 낮아졌다.
공사물량은 5월 이후 4개월째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73.7(5월)→62.2(6월)→52.5(7월)→45.3(8월))
공종별로도 모든 공종에서 공사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물량지수(44.5)는 전월에 이어 최저치를 갱신했으며 2개월째 40수준에 머물렀고 건축물량지수(51.9)는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에 크게 못미쳐 공사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비주택부문(46.0)은 전월에 비해 16.9p나 하락해 물량의 감소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지역별로 보면 지난달에 이어 대형업체의 물량하락 폭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다.
대형업체는 전월에 비해 13.3p 감소한 46.7을 기록했으며 토목물량(40.0)이 가장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물량:73.3, 비주택물량:60.0)
중소업체(33.3) 역시 물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소업체 공사물량지수는 올해들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50선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30선으로 하락했다.
9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70.1로 조사돼 지난달 전망(59.8)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에 크게 못미쳐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공급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토목부문(71.6)의 물량도 높지 않아 정부발주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악화, 인력수급은 3개월째 호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자금사정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자금조달 지수는 전달(86.0)에 비해 더욱 하락한 74.4를 기록했으며 공사대금수금(77.8)도 전월에 비해 더욱 하락했다.
인력수급은 여전히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급지수는 103.1을 기록, 3개월째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지수는 건설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후 공사물량 감소로 인해 수급이 원활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자재의 경우 수급보다 비용측면의 애로사항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경우 전달(106.7)에는 수급이 원활했으나 지난달(93.3)에는 기준선 아래로 낮아진 반면 중소업체(70.5)의 경우 자재조달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가격지수는  전달(71.5)보다 더욱 낮아진 52.3으로 나타나 자재비용 상승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에도 자금·인력·자재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91.0, 81.8로 조사돼 악화 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자금조달은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자재수급의 경우 이달 전망이 76.3으로 조사돼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 역시 49.5로 나타나 가격상승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