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언론기고

9월 건설경기 동향

보도일자 2004-10-11

보도기관 일간건설

◇CBSI 41.7, 3개월째 50선 미만
2004년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41.7을 기록, 7월 이후 3개월째 50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월에 비해 5.2p나 상승했으나 여전히 체감경기는 크게 낮은 상태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 이후 침체되기 시작한 주택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공공부문 역시 발주가 크게 부족해 전반적인 물량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건설 수주액은 39.2%나 감소했으며 건축과 토목이 각각 37.1%, 4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물량의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자재와 인건비 등이 여전히 높고 낙찰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어 건설업체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37.5)의 체감경기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체감경기는 하반기들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45.1)와 지방업체(37.1)의 체감경기가 모두 크게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건설경기 전망 지수는 61.2를 기록, 향후에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적은 데다 최근 국내 경기가 악화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물량 부족 심각, 공종별로 모두 50선에 머물러
올해들어 공사물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공사물량은 56.1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10.9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태로 조사됐다.
공종별로는 모든 공종에서 전월에 비해 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지수가 50선에 머물러 공사물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물량지수(55.2)는 전월에 비해 10.7p나 상승했으나 물량은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주택물량(54.9) 역시 크게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중소업체(37.8)와 지방업체(42.6)의 공사물량 부족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비주택 부문(52.9)은 전월에 비해 6.9p 증가했으나 여전히 50선에 머무르고 있다.
규모별 지역별로는 중소업체 및 지방업체의 공사물량 부족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는 전월에 비해 15.8p 상승한 62.5를 기록했으나 중소업체는 50.0에 머물렀다.
중소업체는 주택부문(37.8)의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64.2)에 비해 지방업체(44.8)의 공사물량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공사물량 역시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72.7로 조사돼 지난달 전망(70.1)보다 높으나 여전히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토목부문(68.2)과 주택부문(71.9)의 물량이 높지 않고 최근 경기 침체에 따라 비주택부문(53.0)도 지속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지속적으로 악화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자금사정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공사대금 수금(80.5)은 4월 이후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지수(80.8)는 작년 12월 이후 중소업체의 자금조달이 악화되면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으며 지난 7월 이후에는 대형업체의 자금조달지수도 악화됐다.
최근 미분양 급증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은행권의 여신 동결 및 회수조치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인력수급지수는 여전히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급지수는 102.6을 기록, 3개월째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지수는 건설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후 공사물량 감소로 인해 원활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자재의 경우 수급보다 비용측면의 애로사항이 지속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93.8)에 비해 중소업체(74.1)의 경우 자재조달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가격지수는 57.1을 기록, 지난달(52.3)에 이어 2개월째 50선에 머물러 자재비용 상승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에도 자금·인력·자재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74.4, 84.1로 전월에 조사한 9월 전망치보다 낮게 조사됐으며 향후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급은 지속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건비나 자재조달 상황은 10월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