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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10월 건설경기 동향

보도일자 2004-11-09

보도기관 일간건설

◇CBSI 38.2, 체감경기 하락 지속
2004년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38.2를 기록했다.
체감경기는 전월에 비해서는 3.5p 하락했으나 7월 이후 3개월째 50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 체감경기는 올해 들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자재난으로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50선으로 낮아졌으며 하반기 들어서는 분양가 공개, 개발이익환수제 등 주택시장의 악재가 겹치며 급격하게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또한 낙찰률의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2004년 1∼9월 기준으로 1천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55.7%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500∼1천억원 미만 공사는 65.5%로 작년대비 15%p나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체감경기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형업체는 최근 2∼3년간 아파트의 브랜드화, 대형 턴키사업 수주 등으로 비교적 높은 체감경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형업체의 체감경기는 올해들어 40선으로 급격하게 낮아졌으며 최근에는 3개월째 30선에 머무르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38.9)와 지방업체(37.2)의 체감경기가 모두 크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보이면서 규모별·지역별로 모두 체감경기가 크게 낮은 상태다.
11월 건설경기도 매우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대한 전망은 39.0을 기록해 전월 전망치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익월에 대한 전망이 50 이하로 낮아진 것은 2000년 9월에 대한 전망치가 47.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대형업체의 11월 전망지수는 26.7에 불과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31.1)이 지방(50.0)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택공사물량 큰 폭으로 감소
공사물량 역시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공사물량은 49.3을 기록해 50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종별로는 주택부문의 공사물량 감소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물량지수(72.4)는 대형업체(106.7)의 물량증가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17.2p나 상승, 2개월째 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주택물량지수(41.7)는 13.2p나 감소하며 주택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택부문(52.0) 역시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중소업체 및 지방업체의 공사물량 부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는 토목부문(106.7)의 물량이 증가했으나 주택부문(46.7)의 물량이 감소해 전체물량지수는 61.5에 머물렀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물량지수가 50선에도 미치지 못해 공사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50.9)와 지방업체(46.7) 모두 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공사물량 역시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52.6으로 조사돼 지난달 전망보다 20.1p나 하락했다.
◇자금조달 악화 지속
건설업체 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공사대금 수금은 전월(80.5)에 비해 10.8p나 하락한 69.8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지수(71.8)는 2004년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반기 이후 건설경기가 급격하게 악화되며 자금조달지수는 70선으로 하락했다.
자금사정의 악화는 건설업체의 부도와 연결될 수 있어 최근 업체들의 자금조달 악화는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인력수급지수는 여전히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급지수는 102.3을 기록해 4개월째 인력조달이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지수는 76.8로 여전히 인건비가 높다고 업체들은 응답했다.
자재의 경우 여전히 자재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수급지수는 90.3을 기록했으며 자재비용지수는 48.4를 기록했다.
자재수급지수는 올해 초 23.3까지 지수가 하락했으나 이후 점차 회복되고 있다.
반면 자재비용의 경우 한번 상승한 가격이 낮아지기 쉽지 않은 데다 최근 원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자재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월에도 자금·인력·자재조달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66.0, 77.4로 나타나 자금사정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수급은 지속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건비나 자재조달 상황은 11월에도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