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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2004년 12월 건설경기 동향

보도일자 2005-01-10

보도기관 일간건설

◇CBSI 56.6에 불과하나 전월에 비해서는 11.8p 상승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56.6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1.8p 상승, 7월 이후 5개월 만에 50선을 넘어섰으나 여전히 체감경기는 기준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연말 토목부문의 발주 증가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에 36.5까지 체감경기가 낮아졌으나 4·4분기 이후 조금씩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체감경기는 기준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낮은 상태이며 이달 경기전망(47.0)은 낮을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수주 및 기성 추이를 보면 지난해 초부터 건설 수주액은 급격하게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10월과 11월에는 기성액 증가율도 크게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체감경기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는 87.5를 기록, 전월에 비해 37.5p나 상승했는데 이는 연말 토목물량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38.2, 41.3을 기록해 여전히 체감경기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64.4)가 전월에 비해 체감경기지수가 상승한 반면 지방업체(43.8)는 오히려 1.0p 낮아졌다.
이달 건설경기 전망은 47.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체감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업체는 50.0으로 낮아졌으며 중견과 중소업체 역시 각각 44.1과 4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 토목 공사 물량 증가
지난달 공사물량은 79.0을 기록, 전월에 비해 20.1p 상승했다.
공사물량지수는 3개월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물량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의 공사물량이 비교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물량지수(86.6)는 대형업체(129.4)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4.3p 상승해 4개월째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78.8, 45.5에 불과해 물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물량지수는 59.8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방업체의 경우 40.5에 불과해 지방 주택건설업은 크게 부진한 상태로 조사됐다.
비주택부문(58.6) 역시 전월에 비해 9.6p 상승했으나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토목부문의 영향으로 대형업체의 물량은 증가한 반면 지역별로는 모두 물량이 부족한 상태이다.
대형업체(106.7)의 경우 토목부문(129.4)의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부문(70.6) 역시 전월에 비해 37.3나 상승했다.
그러나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75.0, 51.2로 공사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87.1)와 지방업체(63.5) 모두 공사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공사물량은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달 공사물량 지수는 53.0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물량이 증가했던 대형업체(53.3)도 이달에는 공사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중견업체와 중소업체의 물량지수는 각각 56.3, 48.8에 불과해 물량부족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중소업체가 더 어려워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85.3, 86.5를 기록했다.
건설경기가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미분양의 급증,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자금사정의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자금조달의 경우 대형업체(100.0)에 비해 중소업체(68.1)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력수급지수는 여전히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인력수급지수는 116.1을 기록, 7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인건비지수는 82.4로 조사돼 여전히 인건비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의 경우 여전히 자재조달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수급지수는 87.8을 기록했으며 자재비용지수는 66.0을 기록했다.
자재 역시 인력과 마찬가지로 수급에 비해 건설업체의 비용부담이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에도 자금·인력·자재조달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75.8, 79.6으로 나타나 자금사정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수급은 지속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건비나 자재조달 상황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