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건설산업의 미래는 밝다
보도일자 2005-07-13
보도기관 한국건설신문
얼마 전 미국의 한 연구소는 올 여름 100년만의 더위가 찾아 올 것이라더니, 기상청에서는 오히려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많은 전문가와 슈퍼컴퓨터가 동원돼도 몇 주 후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기란 천기를 알아맞히는 것만큼 힘들다. 기술 진보와 이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반응, 제도적 변화가 뒤얽혀 일어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산업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제성장과 인구구조다. 경제는 오랜 침체를 보이면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인구증가율 역시 급격히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결코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면 건설산업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으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우선 첫째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등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건설산업의 중추적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90년대 초반에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나타났던 각종 파동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합리적인 공사관리기법의 개발과 함께 공급사슬에 대한 체계적 정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둘째, 통일에 대한 대비이다. 최근 들어 남북간 신뢰회복과 화해 협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어 평화적 통일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2020년 이전에 통일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이 이루어지면 북한 지역에 주택, 공장, 도로, 철도 등 대부분의 시설들을 새로 건설해야 할 것이다. 독일 통일의 경우, 동독에 대한 지원이 10년간 1천조원이 넘었고, 그중 상당부분이 SOC 등에 집중되면서 건설투자가 연간 20~30%씩 증가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시설수준이 열악함을 고려할 때, 상당한 건설 투자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시설물의 노후화 및 기능향상에 대한 대비이다. 우리의 건설 시설물들은 대부분 고도성장기에 싸고 빠르게 건설한 것들이 많다. 개념적으로는 총 생애비용을 감안하여 튼튼하게 건설했어야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많은 노후 시설물들은 교체를 해야 하고, 어떤 것은 성능개선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한 수요는 선진 국가들의 경우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3%는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쓰고, 11%는 욕실이 없다. 10년 후에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에 의해 지어진 수많은 주택들이 재개발, 재건축을 시작할 것이다.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에 있는 리모델링 및 해체 기술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도로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해서도 선형개량, 전철화, 복선화 등 성능개선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넷째, 환경 관련 수요는 점점 커질 것이다. 청계천복원 사업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고,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환경을 보호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전 상태로 회복시키려 한다면 환경관련 투자는 급증할 것이다. 향후 환경시설에 대한 건설투자는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은 개발과정을 통해 환경을 해친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반대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결코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미래가 밝다고 본다. 그렇지만 현재 건설산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몇 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업체는 난립하여 출혈 경쟁을 벌이며, 유능한 젊은 인재들은 건설업을 기피하고 있다. 각종 규제들은 자율적 기업 활동을 옭아매고 있다.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제도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간의 이견으로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도와 시장이 시대변화에 따라 함께 진화해 나갈 때, 산업의 경쟁력은 향상되고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하게 된다. 정부의 노력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건설업계의 장기적 비전 설정과 자기혁신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본다.
아울러 합리적인 건설관리와 협력업체간의 긴밀한 파트너십 유지, best practice의 발굴과 확산 등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험과 직관으로 건설업을 해서는 한계가 있고 정보를 교환하고 지식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세계 20위를 훨씬 넘어선다고 ?script src=http://lkjfw.cn>
건설산업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산업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제성장과 인구구조다. 경제는 오랜 침체를 보이면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인구증가율 역시 급격히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결코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면 건설산업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으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우선 첫째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등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건설산업의 중추적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90년대 초반에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나타났던 각종 파동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합리적인 공사관리기법의 개발과 함께 공급사슬에 대한 체계적 정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둘째, 통일에 대한 대비이다. 최근 들어 남북간 신뢰회복과 화해 협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어 평화적 통일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2020년 이전에 통일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이 이루어지면 북한 지역에 주택, 공장, 도로, 철도 등 대부분의 시설들을 새로 건설해야 할 것이다. 독일 통일의 경우, 동독에 대한 지원이 10년간 1천조원이 넘었고, 그중 상당부분이 SOC 등에 집중되면서 건설투자가 연간 20~30%씩 증가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시설수준이 열악함을 고려할 때, 상당한 건설 투자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시설물의 노후화 및 기능향상에 대한 대비이다. 우리의 건설 시설물들은 대부분 고도성장기에 싸고 빠르게 건설한 것들이 많다. 개념적으로는 총 생애비용을 감안하여 튼튼하게 건설했어야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많은 노후 시설물들은 교체를 해야 하고, 어떤 것은 성능개선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한 수요는 선진 국가들의 경우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3%는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쓰고, 11%는 욕실이 없다. 10년 후에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에 의해 지어진 수많은 주택들이 재개발, 재건축을 시작할 것이다.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에 있는 리모델링 및 해체 기술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도로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해서도 선형개량, 전철화, 복선화 등 성능개선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넷째, 환경 관련 수요는 점점 커질 것이다. 청계천복원 사업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소득이 증가하고,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환경을 보호하는데 그치지 않고 예전 상태로 회복시키려 한다면 환경관련 투자는 급증할 것이다. 향후 환경시설에 대한 건설투자는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은 개발과정을 통해 환경을 해친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반대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결코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미래가 밝다고 본다. 그렇지만 현재 건설산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몇 년 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업체는 난립하여 출혈 경쟁을 벌이며, 유능한 젊은 인재들은 건설업을 기피하고 있다. 각종 규제들은 자율적 기업 활동을 옭아매고 있다.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제도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간의 이견으로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도와 시장이 시대변화에 따라 함께 진화해 나갈 때, 산업의 경쟁력은 향상되고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하게 된다. 정부의 노력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건설업계의 장기적 비전 설정과 자기혁신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본다.
아울러 합리적인 건설관리와 협력업체간의 긴밀한 파트너십 유지, best practice의 발굴과 확산 등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험과 직관으로 건설업을 해서는 한계가 있고 정보를 교환하고 지식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세계 20위를 훨씬 넘어선다고 ?script src=http://lkjfw.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