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회사 사업구조 혁신 시급
보도일자 2005-08-22
보도기관 일간건설
본 고에서는 1994년 이후부터 부침이 심했던 해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산업을 대상으로 하여 과거와 달라진 환경에서 세계적인 해외의 설계회사(Design Firms)들이 어떠한 전략적 행보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실현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국내기업이 얻을 수 있는 주요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선진 설계회사의 사업구조 변화양상을 파악하고자 ENR지에서 1995년과 2003년에 발표한 ‘Top 150 Global Design Firms’에 모두 포함된 설계회사를 우선 선정했다<표 1 참조>. 그리고 이들 기업 중 업체의 순위가 올라간 기업군, 순위를 유지한 기업군, 순위가 떨어진 기업군으로 구분해 조사기간 동안의 사업구조(상품과 시장)변화 및 기업간 M&A 사례를 분석했다.
◇토목비중 클수록 매출액 증가
순위가 올라간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1994년에 비해 2002년의 전체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에 속한 기업들은 1994년과 2002년의 자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은 7:3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자국내 매출이 큰 기업들이 주로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체 상품별 분포에서 보듯이 도로, 항만들을 위주로 하는 토목공사와 일반 건축의 비중이 컸으며, 일반산업설비나 석유화학플랜트와 발전플랜트에서도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올라간 기업들은 사업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 주력 상품을 바탕으로 시장여건에 따라 어느 정도 시장규모가 받쳐주는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성장을 추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시장여건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해외사업규모를 일정 수준(30%)은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은 특화된 상품(석유화학분야)이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국 내에서는 시장의 변화에 맞게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자사의 경쟁력을 감안한 특화된 상품 위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석유·화력 주력업체 현상유지
순위를 유지한 기업군은 총 17개 업체로서 이들 기업들은 주로 1~3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1995년 이후 꾸준히 40위권 내에 속한 설계회사들이다. 이들 회사들의 1994년 국내 사업비중과 해외 사업비중은 6.4:3.6 정도인 반면에 2002년의 경우는 5.5:4.5 수준으로 해외 사업의 비중이 약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순위를 유지한 기업군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업 영역에 투자를 하지 않고 석유화학·발전 등 핵심경쟁력을 가진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순위가 올라갔던 기업들이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던 것에 비해, 순위를 유지한 기업들은 경쟁력이 있는 특화상품을 가지고 국내외를 불문하고 그 상품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업다각화 않으면 매출 떨어져
순위가 떨어진 17개 설계회사는 주로 자국내 활동이 큰 일본(5개 업체)과 독일(2개 업체), 프랑스, 핀란드, 벨기에(각각 한 개 업체) 등 유럽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들 기업군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국외 비중이 1994년에 7.3:2.7에서 2003년에도 6.8:3.2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위가 올라간 기업이나 유지한 기업들이 다각화나 M&A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기업 규모를 키웠던 것에 반해 순위가 떨어진 기업들은 그러한 전략행보를 취하지 못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해외 매출 역시 발전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별 매출이 1994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난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림 1>은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설계회사의 성장경로를 자국내 매출규모와 해외시장 매출규모에 따라 유형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장경로는 (A)→(B), (A)→(D), (A)→(C), (D)→(C), (B)→(C)와 같이 다섯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고,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나 특성에 따라 그 성장경로는 다른 식으로 표현된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성장경로를 실제로 표시한 결과, 1995년 대비 순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거나 순위를 유지한 기업들의 성장경로는 <그림 1>의 (A)→(D) 또는 (A)→(B)의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A)→(D)로 규모의 성장을 가져온 기업들 가운데 대체적으로 순위가 올라간 기업들은 AECOM사, Bechtel사, The Shaw Group사, SNC-lavalin International사, WS Atkins사 등이 있다. 이들 업체의 특징은 M&A를 통해 꾸준히 기업의 모습을 변신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 기업들이다. (A)→(B)의 경로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은 이미 해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상위에 포함된 즉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로서 자사의 전문화된 상품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기업들이 주로
◇토목비중 클수록 매출액 증가
순위가 올라간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1994년에 비해 2002년의 전체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에 속한 기업들은 1994년과 2002년의 자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은 7:3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자국내 매출이 큰 기업들이 주로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체 상품별 분포에서 보듯이 도로, 항만들을 위주로 하는 토목공사와 일반 건축의 비중이 컸으며, 일반산업설비나 석유화학플랜트와 발전플랜트에서도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올라간 기업들은 사업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 주력 상품을 바탕으로 시장여건에 따라 어느 정도 시장규모가 받쳐주는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성장을 추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시장여건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 해외사업규모를 일정 수준(30%)은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은 특화된 상품(석유화학분야)이 중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자국 내에서는 시장의 변화에 맞게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자사의 경쟁력을 감안한 특화된 상품 위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석유·화력 주력업체 현상유지
순위를 유지한 기업군은 총 17개 업체로서 이들 기업들은 주로 1~3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1995년 이후 꾸준히 40위권 내에 속한 설계회사들이다. 이들 회사들의 1994년 국내 사업비중과 해외 사업비중은 6.4:3.6 정도인 반면에 2002년의 경우는 5.5:4.5 수준으로 해외 사업의 비중이 약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순위를 유지한 기업군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업 영역에 투자를 하지 않고 석유화학·발전 등 핵심경쟁력을 가진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순위가 올라갔던 기업들이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시키고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던 것에 비해, 순위를 유지한 기업들은 경쟁력이 있는 특화상품을 가지고 국내외를 불문하고 그 상품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업다각화 않으면 매출 떨어져
순위가 떨어진 17개 설계회사는 주로 자국내 활동이 큰 일본(5개 업체)과 독일(2개 업체), 프랑스, 핀란드, 벨기에(각각 한 개 업체) 등 유럽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들 기업군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국외 비중이 1994년에 7.3:2.7에서 2003년에도 6.8:3.2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위가 올라간 기업이나 유지한 기업들이 다각화나 M&A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기업 규모를 키웠던 것에 반해 순위가 떨어진 기업들은 그러한 전략행보를 취하지 못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해외 매출 역시 발전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별 매출이 1994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난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림 1>은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설계회사의 성장경로를 자국내 매출규모와 해외시장 매출규모에 따라 유형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장경로는 (A)→(B), (A)→(D), (A)→(C), (D)→(C), (B)→(C)와 같이 다섯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고,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나 특성에 따라 그 성장경로는 다른 식으로 표현된다.
분석대상 기업들의 성장경로를 실제로 표시한 결과, 1995년 대비 순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거나 순위를 유지한 기업들의 성장경로는 <그림 1>의 (A)→(D) 또는 (A)→(B)의 패턴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A)→(D)로 규모의 성장을 가져온 기업들 가운데 대체적으로 순위가 올라간 기업들은 AECOM사, Bechtel사, The Shaw Group사, SNC-lavalin International사, WS Atkins사 등이 있다. 이들 업체의 특징은 M&A를 통해 꾸준히 기업의 모습을 변신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 기업들이다. (A)→(B)의 경로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은 이미 해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상위에 포함된 즉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로서 자사의 전문화된 상품을 가지고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기업들이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