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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제대로 검토는 해보고 의견을 내신 건가요?

보도일자

보도기관

권 의원님의 건설오적에 대한 변론을 읽으면서 착찹한 심정 금할길 없습니다.
대안 없이 그저 애매모호한 말로 그렇지 않다며 덮기에만 급급하여, 논리도 없고 주장을 뒷받침 해줄만한 자료 하나 없군요.

그 책의 결론 부분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던가요?
200만 건설인들이 모두 도적이라고 했던가요?
많은 문제를 양산해 내는 근본적인 구조에 대해 조목 조목 이야기 하고 있지 않던가요?
그리고, 그러한 굴절되고 근시안적인 구조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는 모두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 힘써 노력하고 그럼으로써, IT, BT, 전자 산업은 이제 세계 일류 대열에 들어있거나 선두에 올라서있는데, 유독 건설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그 책의 주장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준비한 여러 사례를 들면, 그에 대해 반박할 만한 주장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서로가 불쌍한 말싸움이 될 뿐이겠죠. 근본적으로 바뀌는 건 없으니까 말이죠.
실제 조사해 본 바로,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는 일본도 가네마루 신 사건 이후 대대적으로 건설자본과 정치권의 결탁을 청산하려 했으나 최근 다시 유야무야 되어버렸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거대 자본과 정치권과의 부정한 결탁은 청산할 수 없는 거대한 블랙홀이 되었지만,
손톱만큼의 염치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긴, 위성사진으로 보니 아직도 우리나라 땅덩이는 넓고도 넓더군요. 개발되어 있는 토지에 비하면 말이죠. 우리나라 땅만 파먹어도 앞으로 2~3백년은 충분히 먹고살 수 있겠으니,
이렇게 거대자본에 빌붙어 아양떠는 논평 올려도 뭐 할말은 없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