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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건설체감경기 해 바뀌어도 싸늘

보도일자 2006-02-13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2006년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0.1을 기록하였다. 체감경기는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나 1월에는 지난해 12월보다 6.0p 하락하였다.
통상적으로 1월의 경우 전년 12월대비 지수가 하락하는 추이를 지속해 왔다. 전년 12월 대비 1월 BSI 증감실적으로 보면 2003년(-24.8)→ 2004년(-25.4)→ 2005년(-9.2) 으로 1월 실적이 크게 낮았다. 1월의 하락은 12월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반등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2월의 경우 토목부문에서는 공공부문의 잔여물량이 발주되고, 건축부문에서도 공공주택물량의 발주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5년의 경우 정부 물량의 조기 발주로 인해 연말 공사 물량이 적었다. 따라서 1월의 지수 하락폭은 비교적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월 전망지수의 경우 정부기관의 발주가 시작되고 혹한기를 지나면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규모별로는 지난달 비교적 체감경기가 좋았던 대형업체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업체(100.0)는 지난해 12월 기준선을 회복하였으나 1월에는 20.0p 하락하였다. 이는 지난달 물량 증가에 대한 통계적 반등과 혹한기라는 계절적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70.6, 58.0을 기록하여 여전히 체감경기가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소업체의 경우 전월에 비해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50선에 머무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와 지방업체가 각각 79.3, 57.3을 기록하여 체감경기가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6년 2월 건설경기 전망은 70.0을 기록하여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5.3p나 상승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의 경우 1월에 비해 높은 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의 경우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비교적 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공사물량지수는 66.5를 기록하여 공사물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사물량지수는 전월에 비해 18.7p 하락하여 공사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1월에는 통계적 반등과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물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반복되어 왔다.
공종별로는 모든 공종에서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토목물량지수는 68.1을 기록하여 전월에 비해 18.1p 하락하였다. 특히, 대형업체의 경우 90.0을 기록하여 지난해 12월에 비해 30.0p나 하락하였다. 주택부문은 57.2를 기록하여 지난 달(80.4)에 비해 23.2p 하락하였다. 비주택 부문 역시 전월에 비해 지수가 크게 하락한 49.1을 기록해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규모별․지역별 모두 크게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중견업체와 중소업체의 물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형업체는 공사물량 지수가 80.0을 기록하여 지난해 12월 보다 40.0p나 하락하였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68.8, 48.0으로 여전히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로 조사되었다. 특히, 중소업체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50선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와 지방업체의 공사물량지수가 각각 81.3, 56.8을 기록하였으며, 대형업체가 소재해 있는 서울지역은 22.6p나 하락하였다.
2006년 2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78.3을 기록하였다. 1월 전망지수에 비해 23.5p 상승한 수치이나 규모별․지역별 모두 기준선에 미치지 못해 공사물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자금관련 상황은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사대금수금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91.7, 94.2를 기록하였다. 대형업체의 경우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지수가 각각 100.0, 110.0을 기록하여 여전히 자금여건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과 자재조달의 경우, 수급 여건은 원활하나 비용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인력수급과 자재수급지수는 각각 103.3, 109.8을 기록하였다. 전반적인 공사물량의 감소로 인력과 자재의 수급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인건비(86.8)와 자재비(80.6)지수는 여전히 높다고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2006년 2월에도 인력 및 자재의 비용은 높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6년 2월의 인력과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90.9, 99.5를 기록하여 1월에 비해서는 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지수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92.3, 86.6을 기록하여 수급 상황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수급과 비용 관련 지수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으나 인력과 자재 수급의 경우 그동안 지수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원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