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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건설업의 새 지평, 유비쿼터스

보도일자 2006-06-13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건설업에 있어서 유비쿼터스 기술은 크게 볼 때에 생산물인 도시환경과 건축물에 내재된 유비쿼터스 기술과 건설생산과정에서의 유비쿼터스 기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건설결과물에 내재된 유비쿼터스는 시설물을 사용하는 거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로서 도입되어, 인간이 생활하는 인위적 공간속에서 컴퓨터에 의한 생활편익을 지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환경의 유비쿼터스는 공간의 사이버화, 지능화, 네트웤화 등을 통하여, 물리적 생활공간이 디지털화되어 컴퓨터속에서 생활공간의 변화가 확인되고(사이버화), 일정한 조건하에서는 필요한 조치가 자동으로 취해질 수 있으며(지능화), 모든 공간이 컴퓨터와 센서들의 네트웤 바탕위에 구현된(네트웤화) 환경이 구현됨을 의미한다.

한편, 목적물을 건설하기 위한 생산과정에서의 유비쿼터스 기술은 건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통합된 정보체계와 네트웤화된 센서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업의 생산은 초기의 계획에 따른 조치사항의 전개과정을 파악하고, 건설과정상에 변화가 나타나면 그에 따른 새로운 계획과 조치관리가 전개되는 것이다. 계획의 최적화와 더불어 정확한 조치행위, 진행상황의 신속한 파악, 그리고 변화에 따른 피드백의 효과적 수행 등이 건설의 효율을 좌우한다. 여기에는 계획과 진도데이터의 통합된 체계로의 관리와 함께, 건설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센서기술 등이 필요하다.

건설업에 유비쿼터스가 적용되는 것은 위와 같은 두가지 관점에서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국내 건설산업에서 유비쿼터스를 통하여 획득할 수 있는 잇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 즉,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생산성 향상이나 삶의 질 개선의 도구로서의 유비쿼터스를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국내 건설산업의 발전과 연계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개체로서 유비쿼터스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산업의 신천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유비쿼터스는 이상적인 생활공간을 추구하는 매우 첨단의 기술로서 인식하고 있으나, 현실의 건설산업과 연계시켜서 고찰한 경우가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비쿼터스 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부가가치 영역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부문이라 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의 원천은 정보통신분야에서 찾을 수 있겠으나, 그 개념의 특성상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창조하는 건설부문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생활공간의 각처에 존재하는 정보통신기술의 지원으로 윤택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으로서, 건설과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이 필요한 분야라 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건설은 기존의 건설프로젝트와 비교해 볼 때에 기획‧설계단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영역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었던 기술과 노하우를 창조하여야 하는 분야이다. 건설결과물에 유비쿼터스 개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설물의 기본 구상에서부터 유비쿼터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정보통신분야의 신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응용능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도 궁극적인 삶의 질에 대한 이해와 해석력이 필요하다. 또한 시설물에 적용될 유비쿼터스 개념의 서비스를 고려하여 시설물 내에 임베드되는 정보통신 인프라에 대한 설계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유비쿼터스는 생활환경에 내재되는 기술로서 사회인프라를 구성하게 되는데, 서로 상이한 시스템간의 일관성있는 정보교환이 이루어질 때에만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각 시설물 및 시스템의 건설주체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도 건설의 유비쿼터스 구현을 위해서는 기반이 된다. 이와 같이 유비쿼터스 건설을 위해서는 건설의 기획능력과 더불어 유비쿼터스 정보통신기술의 활용능력과 더불어 사회 인프라에 대한 조정능력이 필요한 복합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야는 현재 우리 건설업이 갈구하고 있는 새로운 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비젼을 제시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능력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도전과 노력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이 분야의 시장영역은 아직 국제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정보통신기술의 인프라가 뛰어난 국내의 업체들이 도전하여 선점할 수 있는 첨예한 분야라 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건설의 지향점

유비쿼터스 건설이라는 개념이 현재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그 결과물이 인간에게 매우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환경을 제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