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과 건전한 기업시민
보도일자 2006-06-20
보도기관 일간건설신문
기업은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생태학적 존재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건전한 기업시민(good corporate citizen)’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는 기업의 장기적 이익 극대화와 성장 추구를 위한 ‘사회적 투자(social investment)’로 보아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경제적 책임과 함께 법적․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경제적 책임은 기업이 스스로 생존하기 위하여 이윤을 극대화해야 하는 일차적인 책임이다. 그리고 법적․윤리적 책임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최소한도로 지켜야 하는 책임으로서 윤리경영의 실천을 의미한다. 또한, 자선적 책임은 기업이 자발적․적극적으로 나서서 최대한 지켜나가야 할 필요가 있는 책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한다. 오늘날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중시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 필요성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업 환경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책임은 기업 생존의 필수요건으로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다. 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기업의 CSR활동을 지수화해 국제적 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오는 2007년까지 마무리하여 국제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CSR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CSR 가이드라인은 각종 입찰이나 주식 상장 때 준수해야 하는 국제적 강제 규정과 NGO의 기업 감시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건설산업 분야에서도 CSR 가이드라인은 건설기업의 수주 및 투자 유치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이다. 머지않아 공공발주 관련 입․낙찰제도에 CSR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기준들을 적용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둘째, 경영성과 측면에서 보면, CSR은 기업가치 및 이미지 제고와 경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경련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경영자들은 윤리경영 실천 이후 경영여건은 66.9%가, 기업이미지는 78.5%가 각각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실제 경영성과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30대 기업 중 윤리헌장 제정 및 전담부서 설치기업의 1999~2002년 기간 중 평균 주가상승률은 46.3%로 미실천기업의 22.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매출액영업이익률에서도 윤리경영을 실천한 30대 기업은 1998~2001년 기간 중 10.3%를 기록하여 미실천기업의 7.3%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셋째, 산업 차원에서 보면 건설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확대는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 및 문화혁신에 기여한다. 건설기업의 CSR은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건전한 거래관행을 형성하고 나아가 상생협력의 건설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건설산업의 CSR 활동은 개별업체 뿐만 아니라 전체 건설업계 차원에서도 요구되는 중요한 활동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하여 건설업체 기획․홍보담당자의 44.4%는 크게 도움, 55.6%는 약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향
현재 건설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대체로 외형적 성과중심의 활동이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건설문화 혁신 차원의 내실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은 미흡한 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업윤리헌장 보유 건설업체가 86%에 이르고 있고, 70% 이상의 건설업체가 4개 분야 이상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등 건설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반면, 70% 이상의 업체가 윤리경영을 거의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 역시 70% 이상이 CEO 차원에서 추진하거나 임직원의 관심 부족을 나타내고 있는 등 아직은 사회적 책임 실천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내실있는 윤리경영의 실천보다는 단기적, 외형적 성과 위주의 사회공헌활동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문제이다. 이는 사회공헌활동이 윤리경영 실천보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쉽고, CEO의 의지만 있으면 쉽게 추진 가능한 속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설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확대 및 치중 경향은 최근 주택 및 개발사업의 비중이 높아진 것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향후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실천은 산업적 특수성과 현실을 감안하여 문화혁신의 관점에서 우선순위에 입각하여 기업과 산업 차원의 역할 분담을 통하여 전략적
구체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경제적 책임과 함께 법적․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경제적 책임은 기업이 스스로 생존하기 위하여 이윤을 극대화해야 하는 일차적인 책임이다. 그리고 법적․윤리적 책임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최소한도로 지켜야 하는 책임으로서 윤리경영의 실천을 의미한다. 또한, 자선적 책임은 기업이 자발적․적극적으로 나서서 최대한 지켜나가야 할 필요가 있는 책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한다. 오늘날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윤리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중시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 필요성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업 환경 측면에서 보면 사회적 책임은 기업 생존의 필수요건으로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다. 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기업의 CSR활동을 지수화해 국제적 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오는 2007년까지 마무리하여 국제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CSR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CSR 가이드라인은 각종 입찰이나 주식 상장 때 준수해야 하는 국제적 강제 규정과 NGO의 기업 감시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건설산업 분야에서도 CSR 가이드라인은 건설기업의 수주 및 투자 유치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이다. 머지않아 공공발주 관련 입․낙찰제도에 CSR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기준들을 적용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둘째, 경영성과 측면에서 보면, CSR은 기업가치 및 이미지 제고와 경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경련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 경영자들은 윤리경영 실천 이후 경영여건은 66.9%가, 기업이미지는 78.5%가 각각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실제 경영성과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30대 기업 중 윤리헌장 제정 및 전담부서 설치기업의 1999~2002년 기간 중 평균 주가상승률은 46.3%로 미실천기업의 22.1%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매출액영업이익률에서도 윤리경영을 실천한 30대 기업은 1998~2001년 기간 중 10.3%를 기록하여 미실천기업의 7.3%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셋째, 산업 차원에서 보면 건설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확대는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 및 문화혁신에 기여한다. 건설기업의 CSR은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건전한 거래관행을 형성하고 나아가 상생협력의 건설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건설산업의 CSR 활동은 개별업체 뿐만 아니라 전체 건설업계 차원에서도 요구되는 중요한 활동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하여 건설업체 기획․홍보담당자의 44.4%는 크게 도움, 55.6%는 약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향
현재 건설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대체로 외형적 성과중심의 활동이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건설문화 혁신 차원의 내실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은 미흡한 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업윤리헌장 보유 건설업체가 86%에 이르고 있고, 70% 이상의 건설업체가 4개 분야 이상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등 건설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반면, 70% 이상의 업체가 윤리경영을 거의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 역시 70% 이상이 CEO 차원에서 추진하거나 임직원의 관심 부족을 나타내고 있는 등 아직은 사회적 책임 실천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내실있는 윤리경영의 실천보다는 단기적, 외형적 성과 위주의 사회공헌활동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문제이다. 이는 사회공헌활동이 윤리경영 실천보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쉽고, CEO의 의지만 있으면 쉽게 추진 가능한 속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건설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확대 및 치중 경향은 최근 주택 및 개발사업의 비중이 높아진 것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향후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실천은 산업적 특수성과 현실을 감안하여 문화혁신의 관점에서 우선순위에 입각하여 기업과 산업 차원의 역할 분담을 통하여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