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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브리핑

건설동향브리핑 707호

출판일 2019-05-07

연구원 CERIK

최근 미국 건설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건설사업은 일반적인 건설공사와 유사한 설계-조달-시공 순으로 추진되는 것이 일반적임(<그림 1> 참조).
- 엔지니어링 및 설계 완료 후 시공기업의 선정이 이뤄지고, 시공기업이 현장 시공에 필요한 자재를 조달하는 과정의 일부로 모듈 등 사전제작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음.
그러나 모듈의 제작 및 조달이 공사의 성공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모듈러 건설사업의 특성상 설계단계부터 사전제작기업을 우선 선정하는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사업비 및 공기 달성을 위해 모듈의 조달 여건을 고려한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설물 건설에 효과적일 수 있음.
모듈러 건설 발주 경험이 적은 발주처 A는 건축공사의 설계가 완료된 후 시공기업과 사전제작기업을 차례로 선정하고, 모듈 생산 예산을 시공금액(GMP)에 포함하였음.
- 설계는 모듈 생산설비 및 생산 가능 여부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진행됐으며, 설계기업, 시공기업, 사전제작기업 간의 협력 부족으로 시공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음.
- 결과적으로 30%의 공기 단축이 이뤄졌으나, 누수 등 품질 문제가 일부 발생하였음.
모듈 사전제작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가 있는 발주처 B는 호텔 건축공사를 위해 사전제작기업 결정 후 설계기업과 시공기업을 차례로 선정하고, 모듈 생산 및 조달 책임, 관련 예산을 시공금액(GMP)에 포함하였음.
- 이 사업은 발주처 B의 주도로 설계기업과 사전제작기업 간의 부분적인 협력이 이뤄졌는데, 발주처 요구와 모듈 생산 여건이 반영된 설계가 가능했으며, 프로젝트 성공 요인으로 작용함.
- 직접적 계약관계가 없는 설계기업과 사전제작기업 간의 협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발주처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