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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브리핑

건설동향브리핑 748호

출판일 2020-03-09

연구원 CERIK

지난 3월 3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제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함(<그림 1> 참조).
- 0.25%p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p 빅컷'이자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로 여겨짐.
-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감. 코로나19 공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임.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코로나19를 금융위기 버금가는 악재로 인식
0.5%p 금리 인하는 미국 연준이 코로나19 사태를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악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함.
- 연준은 18일 FOMC 정례 회의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3일 기습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함.
-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도 정례 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인하하였는데, 0.5p 인하 폭 역시 2008년 12월 이후로는 최대폭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악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함.
한국은행은 4일 이주열 총재 주재 긴급 간부 회의를 통하여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하여 시장변동성이 완화되었으며, 우리나라 통화정책 운용 폭 또한 넓어졌다고 평가함.
- 미국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하는 실물경제 진작 효과를 기대한다기보다는 단기간 내 급격히 확대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일차적인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임.
- 한은은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하여 미국의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되어, 향후 자본유출 우려 측면에서만 본다면 통화정책 운용의 폭이 다소 넓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