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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브리핑

건설동향브리핑 51호

출판일 2003-10-16

연구원 CERIK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9월 30일에 ''2002년도 건설업 경영분석''을 발표하여, 지난 한 해 동안의 건설기업 경영 성과에 대한 다양한 통계 결과를 발표하였음.

  외환 위기 이후, 큰 변화를 보이는 건설기업의 경영 양태는 다양한 경영 지표의 변화로 나타나며, 이는 건설기업이 규모별·업종별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건설업 경영 분석에 제시된 다양한 경영 지표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건설기업의 변화 방향 및 시사점, 그리고 대응 방안을 도출하여, 향후의 건설업 경영에 참조하여야 할 것임.

■ 2002년 건설 경영의 개요

  2002년의 건설기업 재무 구조는 2001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경기의 호황으로 인한 민간부문의 건축공사가 크게 증가한 것과 공공공사의 입찰 과정에서 경영 평가 항목의 비중이 증대됨에 따라, 건설기업들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자산 구조의 변화 등 전반적인 재무 상태를 견실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됨.

  특히, 2002년 건설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에 대비하여 30.6% 포인트 감소한 191.1%를 기록하여 건설업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 그러나, 외환 위기 이후에 건설기업의 차입금 평균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지만, 제조업에 비하여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건설기업의 자금 조달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나, 금융비용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지적됨.

  한편, 지난 10월 2일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산업별 은행 대출금의 고정이하 여신 현황'' 자료에 의하면, 산업별 재무 건전성을 반영하는 은행권 대출금의 상환 능력이 건설업의 경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2002년의 상황이 금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됨.

- 지난 상반기 동안에 건설업의 은행권 대출잔액은 총 20조 8,000억원으로 2002년 말의 17조 7,000억원에 비하여 3조 1,000억원이 증가하였으나, 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9,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상환 능력의 개선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한 건축 경기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됨.

■ 성장성 분석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2002년의 건설업 경영이 전반적으로 전년에 이어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건설업 매출액은 외환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2001년의 14.7%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되었으나 전년 대비 11.2% 증가하였음.

- 한편,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 왔던 총자본은 전년 대비 0.5% 증가로 반전하였고, 자기자본은 2000년 이후부터의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었으나 전년 대비 8.5%의 증가율을 유지하였음.

- 이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크게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의 호황에 따른 민간부문의 건축 경기 활황으로 주택 분양 매출액과 도급공사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에 기인함.

■ 안정성 분석

  안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표가 전년 동기에 비하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건설업 경영에 있어서 안정성의 중요도가 더욱 증대되는 것으로 풀이됨.

  - 외환 위기 이후인 1999년에 605.9%를 기록한 부채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2002년에는 건설업 사상 최저 수준인 191.1%를 기록하였음.

- 자기자본 비율은 순이익 증가에 따른 이익준비금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3.3% 포인트 증가한 34.4%로 나타났으나, 유동 비율은 주택경기의 호조로 인한 아파트 분양 선수금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 수익성 분석

  건설업의 2002년 수익성은 건설경기 호조로 인한 매출액 증가 및 이자율 하락에 인한 금융비용 감소로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 금융비용에 대비한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대비 82.0% 포인트 상승한 220.0%를 기록하여 제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01년과 비슷한 4.4%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반면 이자율 하락과 부채비율 감소를 위한 차입금 상환으로 금융비용 부담률이 전년 대비 1.2% 포인트 감소한 2.0%를 기록한 것에 기인함.

- 이와 같은 시장 환경의 상황으로 인해, 수익성의 대표적인 지표인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2001년의 0.2%에서 2.4% 수준으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전년의 1.5%에서 2.3% 수준으로 각각 상승하였음.

- 한편, 2002년 동안에 적자를 기록한 건설기업의 비중은 전년 대비 2.1% 포인트 감소한 13.6%인 반면, 5억원 미만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건설기업과 5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건설기업의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0.8% 포인트<